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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 부친의 상품화, 우상화를 막아 달라 – 유가족들의 절규 - 손양원 유족회 (대표 손동연)
  • 기사등록 2018-08-30 16: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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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양원 목사
손양원 목사의 자녀들은 부친의 이름에 흠이 될까 평생을 애양원교회 근처에도 가지 않으려 노력을 했다. 특별 행사가 있다며 초청할 때도 마지 못해 가는 정도였다. 부 친이 극단적으로 믿고 간 여파로 장년이 되어서도 피해의식 때문에 신앙생활도 제대 로 하지 않았다. 애양원교회가 알아서 부친을 잘 소개한다고 믿고 있었다.

2015년경, 애양원교회는 유복자인 손동길 막내아들이 기념관에서 부친을 안내한다면 이상적일 것이라며 ‘밝히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하며 초빙을 했다. 60여 년 만에 애양 원 내를 제대로 살펴 보게 되면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친의 실제 신앙은 어 디에 보관을 했는지 찾기도 어렵고, 곳곳에 부친의 우상화와 상품화만 넘쳐났다. 가짜 유품을 만들어 방문객들의 눈물과 돈을 짜내는 모습에 반발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 다. 그러나 이미 전국 유명세 때문에 사실을 말할 수 없다는 것이 애양원의 입장이었 다.

또한 애양원 내 침묵의 반대자들은 기념관 운영의 별별 문제점을 알려 왔다. 부친 이름에 누가 될까 싶어 가족들은 애양원교회를 상대로 ‘법인화’를 조용히 요구했다. 손 양원 기념관이 더 이상 애양원교회 당회의 실세 몇 사람의 손에 놀아 나는 것은 한국 교회를 위해서나 부친의 명예를 위해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가짜 유품을 전시하고 동상을 만들어 우상화에 나서며 경제 비리를 직감할 만큼 심각 한 내부를 목격하게 되자 손동길 막내아들은 유가족 대부분이 극히 어렵게 사는 입장 을 생각하게 되었다. 돈이 넘쳐 나는 애양원과 애양원교회는 선교 명목으로 무연고 해외까지 후원하고 여행을 다니는데 극히 어려운 처지의 여러 가족을 생각하게 되었 다. 방문객들에게 ‘아직도 어려운 유가족을 도울 수 있다’는 내용으로 헌금함을 비치 했다. 애양원은 갑자기 유가족이 돈을 탐내고 운영권을 도모하는 듯이 몰아 갔다.

특히 삼부자 묘소는 가족묘로 인식이 되어 있는데 주변 공단의 불신 청년들이 묘소를 엉망으로 만들어도 방치를 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비로 팬스를 치고 번호자물통과 휴대폰 번호를 적어 누구든지 필요하면 바로 들어 갈 수 있게 했다. 이를 두고 애양원교회는 유가족이 묘소를 폐쇄하고 헌금을 강요한 다며 몰아 갔다. 일부 언론은 유가족의 입장을 확인하지도 않고 애양원 측의 자료로 편파 보도에 합세를 했다. 손양원 부친을 통합 교단의 전유물로 삼으려는 것을 반대 하자 통합 교단에 우호적인 언론을 앞세운 것이다. 손동희 권사의 확인서까지 제시했으나 86세에 이른 장녀의 기억과 판단은 흔들리고 있었다. 7월 24일에 손 권사는 자 신이 여전히 유족회 대표이며, 묘소의 출입구나 헌금함 유지는 중단 되어야 한다고 친필을 애양원에 전했고 애양원은 그대로 언론에 공개했다. 가족은 8월 14일에 손 권 사로부터 애양원교회가 자신을 악용했다며 분노하며 취소 확인서를 다시 자필로 공개 했다.

애양원교회는 유족이 돈을 노린다고 한다. 유족들은 가짜 유품까지 진열하며 한국교 회를 속이며 부친을 상품화에 내세운 것을 정상화하고 싶을 따름이라 했다.

애양원교회는 무엇을 원하는가? 유품을 가짜로 만들어 수입을 증대하는 일에 유가족 이 공범이 되고 망을 봐 주는 것이 손양원 부친의 사랑일까? 이제는 돌아 서라고 호소하는 것이 그 사랑일까? 사랑의 심정으로, 유가족이 당분간 오해를 받는다 해도 기념관의 더 큰 불행을 막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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