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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 드리던 절이 찬송 부르는 기도원으로 변했다 - 절 주지에서 하나님 콜링 받은 김새천 새생명기도원장의 삶과 신앙
  • 기사등록 2018-07-10 12: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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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천 새생명기도원장

절 주지로 승려생활을 하던 김새천(62‧새생명기도원장·본명 김희철)씨가 최근 젊은 시절 믿었던 기독교신앙을 회복하고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자신이 운영하던 사찰을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기도원으로 개조했다.



음식점을 땀흘려 운영해 부를 축적했으나 도의원 선거에 3번이나 낙선한 김씨는 교회 출석을 접고 산으로 올라갔다. 잇따른 낙선에 충격이 컸던 것이다.




승려 시절 모습

역학공부를 하고 불교교육도 받았다. 하지만 허무한 마음은 채워지지 않았다. 다행히 뒤늦게 다시 찾은 신앙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평안을 되찾았다.





기도하는 김 원장.

지난 24일 오후 경기도 양주 새생명기도원에서 만난 그는 교인들과 찬송을 부르고 있다.



잠시 숨을 고른 그는 “지난해 말 기독교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갖다가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며 “신학교에도 입학했다. 앞으로 더 깊이 기독교신학을 연구하고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30대 중반에 그는 지인의 인도로 교회에 출석했다. 세례를 받고 봉사활동을 했다. 신학도 공부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믿음이 더 이상 자라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선거에 연거푸 떨어지면서 목회자가 되겠다는 꿈도 사라졌다.



김새천 새생명기도원장이 교인들과 찬송하고 있다.

‘교회 열심히 다니는 내가 왜 선거에 떨어져?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나는 누구일까.’



이런저런 생각이 다 들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사주와 관상 책을 구입했다. 불교 관련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2003년 철학원을 차렸고 2005년 머리를 깍고 이듬해 승려가 됐다.



그는 대한불교 조계종(도생) 소속으로 12년간 승려생활을 했다. ‘도광’이란 법명도 받았다.



토정비결을 봐주고 작명, 예언기도, 상담 등을 해주는 것이 그의 하루일과였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장승을 잘랐다고 털어놓는 김 원장.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사주팔자 잘 보는 승려로 유명세를 떨쳤다.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에서 ‘보장사’라는 절을 운영했다.



그런 그에게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는 계기가 찾아왔다.



김 원장이 운영했던 '보장사' 내부 모습.

“지난해 11월 갑작스레 세례 받은 교회의 목사님 꿈에 나타났어요. 무심코 지나쳤는데 한 달 뒤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한 기독인이 제게 ‘스님 유튜브에서 말씀하시는 게 꼭 목사님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엉겁결에 ‘맞습니다’라고 답했는데, 느낌이 묘하더군요. 또 아침에 기도하는데 ‘내 이름으로 선포하라’라는 음성이 들렸어요. 분명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그는 닭똥같은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교회에 다시 출석했다. 영성훈련 프로그램인 ‘다메섹의 만남’ 캠프에 참석, 큰 은혜를 받았다.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이 눈앞에 펼쳐졌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교인들과 예배를 드리는 김 원장.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총회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 중이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 어느 때보다 마음의 평안을 누리고 있다”며 기독교에 귀의한 소감을 밝혔다.



불교세계에 대한 체험을 묻자, 그는 “15년 넘게 수행을 했지만 진리나 구원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늦은 나이지만 기독교에 귀의한 것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길 원한다”고 환히 웃었다.



“사찰 주지를 하면서 가슴아팠던 일은 기복신앙을 이용해 복채를 챙기는 일이었습니다. 복을 주지도 못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늘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승려 모임인 양주경찰서 경승위원회 총무를 맡기도 했던 그는 불교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



“절을 다시 복구하라” “불상을 치우지 말라” “장승은 왜 잘랐느냐”는 협박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예수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전도는 말로만하면 안 될 것입니다. 백마디 말보다 예수사랑을 몸소 실천할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영광 돌릴 일만 생각한다. 매일 기도하고 성경말씀을 읽는다. 간증집회도 인도한다. 목판에 하나님의 말씀을 새긴다.



‘다메섹의 만남 캠프’ 운영자인 장여호수아(김포 초대신앙교회)목사는 “김씨가 영성훈련 프로그램에 참석하겠다고 해 기뻤다”며 “절주지인 승려가 기독교에 귀의하고 절을 기도원으로 만든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김씨가 한국교회에서 귀한 활동을 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국민일보]




,(총신대 실천목회연구원 제9기와10기 수강중에 있는 목회자들도 군데군데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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