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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 '음란 문화'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 - "퀴어축제, 국민의 정서와 서울광장의 조성 목적에 어긋나"
  • 기사등록 2018-06-19 17: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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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퀴어축제가 올해도 서울광장에서 열릴 전망이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다음달 14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광장 사용 신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기독교와 시민단체 등 30개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개최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서울시청 앞에서 2018 서울광장 퀴어축제 허용 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데일리굿뉴스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외 30개 단체가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청 광장 동성애 퀴어축제 허용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국민의 정서와 서울광장의 조성 목적에 비추어 봤을 때 서울광장에서 퀴어 축제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강력히 호소했다.



건강과가정을위한학부모연합 김혜윤 대표는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이유는 동성애자라서가 아니라 음란한 축제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퀴어축제는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음란하고 선정적인 방식으로 밖에 표현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러한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것은 동성애 혐오가 아닌 상식적으로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하는 기본 에티켓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성소수자들이 집회·시위를 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인 만큼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이들의 권리 행사 역시 법과 사회적 인식, 타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선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5년 이후 3년 연속 서울광장에서 개최되고 있는 퀴어문화축제는 참가자들의 노출을 두고 매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일부 동성애자들은 "혐오를 극복하자는 축제가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준다"고 지적한다. 동성애자 전용 사이트에조차 퀴어축제의 선정성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온다.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박은희 공동대표는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퀴어축제 영상을 보면, 어떻게 이를 반대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선정적"이라며 "광장에는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도 오는데 이 아이들이 자위 도구와 성기 모양의 과자를 보게 되는 것"이라고 통탄해했다.



그러면서 "다수 시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퀴어축제는 서울광장의 사용 목적에 명백히 어긋나는 데도 위원회는 재량권을 남용해 이를 허가하고 있다"며 "퀴어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리지 않도록, 또 서울 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광장사용조례에 따르면 광장 사용은 '광장 설치 목적'에 어긋나지 않는 한 원칙적으로 허용하도록 돼 있다.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퀴어문화축제가 '시민의 건전한 여가 선용, 문화 공익적 행사 및 집회 시위의 진행을 위한 공간'이라는 서울광장의 설치 목적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보고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허용해왔다.



올해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오는 19일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의에서 결정이 내려진다.



한편 한국교회 주요 교단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퀴어문화축제 당일인 내달 14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 준비위원회는 "국민대회와 전문가 강연, 문화축제 총 3부로 반대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생명과 가정의 중요성을 알리는 퍼레이드도 이어질 것"이라며 "집회 이튿날인 15일은 '성결주일'로 지정해 전국 교회에서 준수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일리굿뉴스>




지난해(2017년) 퀴어축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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