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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병든 이웃 곁에 한국교회 있다 - 신음하는 현지인들에게 희망의 빛… 선교병원 6곳
  • 기사등록 2018-05-07 12: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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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여년 전 의료선교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인 한국교회가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의료선교를 통해 ‘사랑의 빚’을 갚고 있다. 우리나라엔 1884년 의료 선교사 호레스 알렌이 들어와 의료·교육 사업에 집중했고, 그 영향으로 한국교회에 복음이 심겨졌다. 지금은 6만여 교회가 세워졌으며 여기에서 훈련받은 의료인들이 해외 선교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아시아·아프리카에 세워진 에티오피아 명성병원, 우간다 베데스다선교병원 등은 의료선교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가난과 굶주림 속에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신음하는 현지인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해주고 있다. 치료만이 아니다. 의대를 세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의술로 무장한 현지 의료선교사도 키우고 있다.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와 서울기독의사회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6곳의 선교병원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에티오피아 아디스바바 - 명성기독병원

명성기독병원(MCM·원장 김철수)은 서울 명성교회(김하나 목사)가 2004년 세웠다. MCM은 부지 9만㎡에 연면적이 1만8179㎡ 규모로, 243병상을 갖추고 있다. 권영대 손은익 김광철 박사 등 한국인 의사 3명, 현지인 의사 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2년엔 명성의과대(MMC)를 설립했다. 현재 145명의 에티오피아인 의대생이 재학 중이다. 교목인 송의광 목사, 문홍량 교수 등 한국인 5명이며 현지인 전임교수 11명, 시간 강사 34명 등이 재직중이다.



MCM은 '병원과 학교가 아프리카 선교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이를 위해 더 많은 이들이 병원과 학교에서 헌신할 수 있도록’이라는 기도제목으로 항상 기도하고 있다. 또 다음 달 개관 목표인 도서관과 기숙사 공사가 잘 마무리 되는 것도 기도 제목이다.



우간다 캄팔라 - 베데스다선교병원

베데스다선교병원은 임현석 원장(소아과 전문의)과 아내인 최영대 안과 전문의가 2002년에 설립한 곳이다. 부부는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출신으로 우간다에 의료선교사로 들어와 외래환자만 진료하며 인근 메케레라대 학생 전도에만 집중했다. 그러다 본격적인 의료선교에 집중하자 결심한 뒤 내과 외과 성형외과 치과 등 진료과목을 확대했다. 한국인 의사 5명, 현지인 의사 4명, 간호사 20여명이 근무한다.



최근엔 의료수준 향상에 애쓰고 있다. 오는 7월엔 복강경 수술센터를 열 계획이다. 컴퓨터단층CT)촬영장치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2개뿐인 입원 병상도 50여개로 늘릴 방침이다. 최근 이 병원 소속 신동수 외과 전문의가 잠시 내한했다. 그는 “우간다는 의료서비스가 무료지만 수준이 너무 낮아 주민들의 질병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차원의 의료기술을 전수하면서 선교할 수 있도록 중보 기도를 부탁한다”고 했다.



말라위 릴롱궤 - 대양누가병원

대양누가병원(원장 더글라스 룬구)은 2008년 3월에 세워졌다. 말라위에서 간호사로 10여년간 사역한 백영심 선교사가 주도했다. 180병상 규모로 연간 20여 만명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대형병원이 됐다. 전문 의료진 확보를 위해 간호대학과 의과대학을 설립했으며, 아직은 교수진 및 시설 부족으로 현지의과 대학에 교육을 위탁하고 있다.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 헤브론병원

헤브론병원은 지상 3층의 병원과 숙소로 구성돼 있다. 병상은 40개로, 2007년 김우정 이철 최정규 황대영 김성녀 의료선교사가 연합해 세웠다. 2008년엔 ‘헤브론 캄보디아 의료선교회’를 창립했다. 개원 후 7년간은 무료 진료를 실시했고, 현재는 지속적인 선교를 위해 10명중 3명을 유료로 진료한다. 한국인의 의사 11명, 목회자 1명이 동역하고 있다.



기도제목은 ‘병원 사역 활성화와 간호대학 교수 인력 보충’이다. 간호대학은 위탁운영한다. 또 엑스레이 이미지 컨버터 기기 수리와 병원의 컴퓨터 시스템 정착을 위해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베트남 롱안성 - 롱안세계로병원

롱안세계로병원(원장 우석정)은 2006년 대지 5650㎡ 건평 2200㎡에 세워졌다. 2014년엔 고엽제센터가 설립됐다. 1960·70년대 벌어졌던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대량 살포한 ‘에이전트 오렌지(고엽제)’ 피해자가 특히 많았기 때문이다. 2017년 현재 연간 6만여명이 의료 혜택을 받고 있다. 소아과 부인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등은 물론 24시간 응급실까지 운영한다. 의료진 6가정, 행정 지원 등이 5가정이다. 현지인 포함해 총 85명이 근무하고 있다.



고엽제 환자 등을 대상으로 월 1회 이동 진료를 실시하고 매년 언청이 수술을 지원한다. 2007년부터 사랑의 집짓기를 시작해 196호를 건축했다. 병원 인근에 교회 3곳을 개척했으며 베트남 중부지역에도 사역기지 병원을 건축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시 인근 - 아가페기독병원

아가페기독병원(원장 박관태)은 호스피스와 혈액투석 전문 병원이다. 몽골은 의료수준이 열악해 암환자 사망률이 전 세계 4위다. 말기신부전증 환자 유병율도 높다. 이를 개선하면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됐다.



병원은 3층 규모로, 1층에선 외래 진료 및 호스피스, 2층에선 혈액투석이 진행된다. 3층은 게스트하우스다. 병상은 15개, 투석기는 10대다. 병원은 무료 투석을 위해 1인당 3만원씩 지원하는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매년 3000개의 혈액투석 필터가 지원되면 무료 투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또 병원 확장, 의대 설립, 혈관촬영기 구입 등도 기도제목이다. <출처: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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