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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88인, 총회개혁연대 창립 - 총회개혁위한 모임으로 향후 교단정치 지각변동 돌풍예고
  • 기사등록 2018-03-30 07: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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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레전드호텔서 가진 총개연 창립 발기인 모습 총신대 사태로 학교 측과 각을 세우고 있는 총회 측의 일부 교권세력들에 대한 개혁모임이 결성돼 향후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장합동 총회 산하 목회자들로 주축이 되어 결성된 총회개혁연대(총개연)라는 이름으로 발기된 총개연은 지난 29일 유성 레전드호텔 11층 대회의실에서 전국 50여 노회서 88인의 목회자들이 모여 총회 개혁과 정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현재의 합동총회는 헌법도 무시한 채 일부 교권세력들이 주축이 되어 총회라는 명분을 내세워 총회명예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총개연이 창립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인 목회자들은 [총개연 창립 발기인 88인 선언문]과 [총회개혁연대 1천인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같은 선언문과 성명서는 합동총회산하 1천인의 목사 장로들의 서명을 담아 오는 4월 10일 교단지에 발표하기로 결의했다.



총개연은 지난 3월 초 서울 팔레스호텔서 총회 현안에 대해 상호 의견을 나누다가 ‘총회를 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총사모)’이 결성된 것이 계기가 되어 29일 재모임을 갖고 [총회개혁연대](이하 총개연)라는 명칭으로 새출발하였다.



[총개연] 출범을 위한 1부예배는 신재국 목사의 사회로 시작하여 임홍길 목사의 성경 봉독, 김진웅 목사(칼빈대 이사장)의 설교로 진행됐다.



김진웅 목사는 설교에서 "교단을 섬긴다는 후배 목사님들의 부탁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며,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우리의 실수와 죄악으로 인해 잃어버린 하나님을 찾자"고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총회와 총신대를 위해서, 또 총회개혁 연대를 위해 각각 특별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회의는 최동호 목사의 환영 인사로 시작하여, 송삼용 목사가 모임 명칭 변경 건을 상정하여 만장 일치로 [총개연]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어 송삼용 목사(광신대 겸임교수)가 [총개연]이 태동된 배경을 설명했다. 송 목사는 "현재 빚어진 교단 혼란의 원인은 역사성 실종, 개혁신학 실종, 법리의식 실종, 도덕성 실종, 상식 실종 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가슴 아픈 현실 가운데서 100년 총회 역사와 위상을 바로 세우며, 총회의 개혁신학과 장로교 정치 원리를 되찾기 위해 총개연이 출범하게 되었다고, 실종된 법리 의식을 회복하여 총회헌법, 규칙, 결의를 준수하는 교단이 되자는 여러분들의 의지를 모아 총개연이 태동하게 되었다"며 창립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총개연 창립 발기인 88인 선언문]과 [총개연 1천인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이날 출범한 [총개연]은 총회산하 전국 목사 장로들이 상호 연대하여 총회 개혁과 정화를 이루어 간다는 의지를 보여 향후 교단 정치권의 지각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개연에 참석한 멤버들은 대부분 교단 정치권에 얼굴을 내밀지 않은 무명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총개연의 신선하고 개혁적인 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총개연 태동을 위해 은밀하게 활동해온 인사들의 낮은 지명도, 교단 정치와 거리를 둔 무정치, 무계파성, 그리고열악한 재정상태 등으로 인해 이번 창립 모임에는 40ㅡ50명선을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창립모임에 전국에서 88인이 참석하여 주최 측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교단 안팎에서는 그만큼 교단 저변에는 순수한 개혁과 정화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는 것을 보여 주는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총개연 모임을 위한 일체 경비나 성명서 발표 등의 비용까지도 참여자들이 십시일반 거출하여 총회를 바로 세워 간다는 입장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주목할만 한 부분은 총개연을 이끄는 대표의 위치나 기타 자리를 만들지 않은 채 무명의 인사들이 총회 개혁과 정화를 위해 맨발로 나섰다는 부분이다.



이날 추인받은 [총개연]의 비전과 활동 방향은 창립 발기인 88인 선언문에 잘드러나 있으며, 동 연대 1천인 성명서에는 총회 현안에 대한 개혁안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총개연의 비전과 개혁안이 향후 합동 교단 안에서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합동 측 내에는 고 옥한흠 목사등이 주축이 되어 1996년 교회와 교단, 조국교회가 새롭게 되어 민족을 살리고,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땅에 선포한다는 목표로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이하 교갱협)’가 교단 비공식 단체로 결성되어 유지되어 오고 있으나 현재는 교단내 정치세력화 되어 창립당시의 순수성을 잃었다는 평가와 함께 현재 총신대 사태의 배후 조종자라는 의혹마저 잃고 있는 상황에서 총개연의 출범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개연 창립에 대해 교단의 모인사는 “총개연은 초심을 잃어버린 교갱협처럼 되지 말고 언제나 창립당시의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는 단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총개연 창립 발기인 88인 선인문]과 [총개연 1천인 성명서] 전문이다.



[총회개혁연대 창립 발기인 88인 선언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는 개혁신학 노선과 장로교 정치원리에 따라 100여년의 역사를 계승해 왔다.



총회는 하나님의 영광과 절대 주권 사상을 근간으로 한 개혁신학과 정통보수신학 및 역사적 칼빈주의를 신학 정체성을 삼아 왔으며, 성경을 기반으로 한 장로교 정치 원리 및 총회 헌법이 경영의 초석이었다.



총회가 개혁신학의 정체성과 장로교 정치원리에 따라 한국장로교의 적통성을 유지해 온 것은 100여년의 자랑거리며, 교단의 자존심이었다. 하지만 작금 시대 풍조에 따라 총회의 개혁신학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교권에 의해 장로교 정치원리가 땅에 떨어지고, 헌법이 유린되어 총회의 공교회성과 거룩성이 무너지고 있음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장로교 정치원리에 입각한 <총회의 공교회성>이란 “총회 헌법을 준수하고 총회 결의 및 규칙을 준수함으로써 무형교회의 통일성을 유지하고 법 정신의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사이에 총회 헌법이 무시되고, 총회 결의를 위반했으며, 총회 규칙이 준수되지 않았다. 교권 남용의 정도가 도를 넘어서고, 재판의 공평함도 무너졌다.



이에 총회의 개혁신학 정체성을 지키고, 총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기 위해 마음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총회개혁연대](이하 총개연)를 창립하며, 다음과 창립 비전을 선포한다.



1. 총개연은 개혁신학과 보수신앙을 지향한다.

2. 총개연은 성역 없이 헌법과 결의 및 규칙을 준수한다.

3. 총개연은 일체의 교권 남용과 금품 수수 행위를 거부한다.

4. 총개연은 총회의 거룩성을 회복하여 세상의 빛이 된다.

5. 총개현은 총회의 개혁과 정화를 위해 상호 연대한다.

6. 총개연은 총회 발전을 위해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2018년 3월 29일



총회개혁연대 창립 발기인 88인 일동




창립당시의 초심을 잃어버렸다는 지탄을 받고 있는 교갱협과 달리 총개연은 초심을 잃지 말라는 주문이 많다. 이 사진은 2012년 안성수양관에서 제17차 영성수련회 중 교갱협 임원들이 개회 예배 후 고 옥한흠 목사의 무덤 앞에서 추모 예배를 가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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