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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5천명 참여 속 개최 - 문재인 대통령 “기독교는 민주화 원동력, 나라 위해 기도해주길”
  • 기사등록 2018-03-08 20: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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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한국교회 ‘통일의 길’ 여는 선도적 역할 해야”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채의숭 장로, 후원회장 김희선 장로)는 8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를 가졌다.



기도회에는 한국기독교계를 대표하는 목회자들과 문재인 대통령 및 국회의원, 공군대장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고, 이들은 마음을 모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 땅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근대교육과 근대의료가 시작됐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배움과 치료의 기회가 열렸다. 기독교는 대한민국 근대화와 민주화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묵묵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실천해 온 성도 여러분의 발자취가 너무나 자랑스럽다.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분께서 우리나라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기도회는 채의숭 회장의 인도로 시작됐고, 대회장 김진표 국회의원(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은 개회사를 하며 기독교인들이 나라를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1948년 대한민국 제헌국회는 종교·사상을 넘어 모든 의원들이 목사인 이윤영 의원의 인도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하며 시작했다. 이런 역사적 전통을 이어 받은 우리나라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50년간 한해도 쉬지 않고 국가지도자를 위해 매년 기도해오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나라를 둘러싼 사정이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이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 우리가 한목소리로 연합해 드리는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리라 믿는다. 우리가 기도할 때 이념과 정당, 지역과 세대의 차이를 넘어 하나 되며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정의로운 나라가 세워질 것을 믿는다”고 했다.



소강석 목사, 정부가 교회의 고유영역 침범하지 말 것 강조



차별금지법에 대한 강경한 목소리 내 호응 얻어



이날 소강석 목사는 설교자로 나서 한국교회가 통일의 길을 여는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국가와 교회가 서로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소 목사는 ‘반성, 화해로 통일의 길을 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독일통일은 독일교회가 선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이뤄진 것이다. 오늘 우리 상황도 마찬가지다. 서로 다른 정부는 대치할 수 있고 총부리를 겨눌 수 있으나 종교는 충돌하지 않는다”면서 “대한민국 역시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 한국교회의 가교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교회를 부정적으로 보는 일부 시민단체도 이 부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통일의 꽃길을 열기 위해 한국교회를 적극 선용하는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소 목사는 “종교개혁자 칼빈에 의하면 교회는 국가와 통치자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뿐만 아니라 통치 행위에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국가와 통치자는 교회를 보호하고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아브라함 카이퍼는 국가와 교회 간에는 서로 영역들이 침범할 수 없는 고유의 신분과 주권이 있다는 ‘영역주권사상’을 주장했다”면서 “우리 정부도 교회의 고유 영역을 침범하거나 억압하지 말고 오히려 교회가 역할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교회 생태계를 보호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사회적 논란이 한창인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성적지향이 포함된 차별금지법이나 개헌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역차별을 당하는 모순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우리 대한민국 안에서 이런 갈등이 있어야 되겠나? 통일을 향해 달리는 평화열차 안에서 승객 모두가 서로 화합하고 하나 되어서 마침내 통일의 종착역에 다다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 후 김영진 전 국회의원(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초대회장), 정경두 공군대장(합동참모의장), 최창환 회장(장수산업)이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50년사와 미래사역을 위해 △국가안보와 세계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의 번영과 경제발전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전재호 부회장(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은 ‘국가기도의 날 공동기도문’을 낭독했으며 기도회는 이영훈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국가조찬기도회 총감독 서대천 목사 “대한민국, 하나님께 돌아가자”



한편 기도회에 앞서 드린 청년 찬양예배는 SDC인터내셔널스쿨 찬양단이 이끌었다.



찬양예배에서 마이클 빌스 미8군사령관은 인사말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미국과 대한민국의 연합된 노력이 매우 중요하며 양국의 동맹은 궁극적으로 기도를 통해 더욱 견고해 진다고 믿는다”면서 “계속해서 국가조찬기도회의 전통을 이어가며 유대감을 바탕으로 양국이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후 김지수 청년과 김단솔 학생이 대표로 나서 △국토방위의 역군들과 그 가족 및 다음세대를 위해 △한반도와 지구촌의 고통 받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기도했고, 이어 국가조찬기도회 총감독 서대천 목사(홀리씨즈교회)가 합심기도를 인도하며 대한민국이 하나님께 돌아오길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 ‘드리머 콰이어 어린이 합창단’과 새에덴교회·여의도순복음교회 연합성가대는 특송과 특별찬양을 하며 은혜를 더했고, 독일 국회의원 요한네스 셀레 한·독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은 조찬기도를 하며 기도회 참석자들을 축복했다.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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