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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교육, 절대적 가치와 불변의 진리 전해야” - 한국기독교수연합회 30주년 기념예배 및 포럼
  • 기사등록 2018-01-21 21: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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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수연합회 대표회장 이창원 교수(한양대교수, 한기연부회장, 풀러신학교방문교수)가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수연합회 30주년 기념예배 및 포럼이 ‘기독 지성을 하나님께’라는 주제로 20일 한양대학교 다솜채플에서 열렸다.

이날 1부 행사는 찬양, 이병원 교수(경희사이버대학교)의 대표기도, 개회사, 한국기독교수연합회 연혁보고 및 역사, 축사, 선교보고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회사를 맡은 한국기독교수연합회 대표회장 이창원 교수(한양대교수, 한기연부회장, 풀러신학교방문교수)는 먼저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돌렸고, “기독인은 선각자이자 사회 혁신을 이루는 최고의 지성”이었음을, 또 “캠퍼스는 수는 적었지만 지성의 요람이자 빛과 소금, 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끈 주역, 한국을 세계적 위치에 있게 한 산파 역할”이었음을 언급했다.

이어 이 교수는 “그러나 오늘날 기독 캠퍼스에선 과거의 역동성을 찾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자유롭게 예배와 찬송을 드리는 것조차 쉽지 않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새로운 희망을 가지길 소망한다. 각자의 처소와 일터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이다. 진정한 기독 지성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이자”고 포부를 다지며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외 이민호 교수(남서울대학교), 강석후 교수(한양대학교), 강주섭 교수(한양기독신우회장), 장금주 총장(키르키즈스탄 유라시아대학교)이 각각 순서대로 한국기독교수연합회 연혁보고 및 역사 발표, 축사, 선교보고를 했다.

이어진 2부 예배는 박경희 교수(숙명여대)가 야고보서 3장 1-2절을 본문으로 성경봉독하고 손봉호 교수(고신대 석좌교수, 서울대명예교수,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가 ‘그리스도인 교육자의 책임’을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김도영 교수(한양여자대학교)가 광고, 유신일 교수(연변과기대/평양과기대 대외부총장)가 선교보고, 이병원 목사의 축도로 이어졌다.


손봉호 교수는 “소크라테스와 그리스 사상의 바탕이 되는 것은 생득관념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 지식을 다 갖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스승은 교육을 할 때 질문하는 방식(산파술)을 쓴다. 반면 성경에서 인간은 스스로 깨달을 수 없는 존재다. 기독교는 계시의 종교라는 말과 상통한다.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내신 것이다. 왜 그래야 하나? 우리가 모르기 때문”이라며 “그런 면에서 기독교는 교육의 종교라 할 수 있다. 현대의 보편적 교육을 도입한 것도 종교개혁이었다”고 했다.


이에 더해 민주화와 경제적 번영의 바탕에 ‘교육’이 있었음을 언급하며 “교육자라는 자리를 좋아하기만 해선 안 된다. 큰 책임이 있다. 특권이 많고 영향력이 클수록 잘못할 때 큰 심판을 받는다. 얼마나 많은 책임을 요구하는 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육자’의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손봉호 교수는 “AI가 교수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 말하는 요즘 시대에 교육학에서 말하는 히든 커리큘럼, 보이지 않는 교육 과정이 끼치는 영향이 중요하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얼마나 사랑을 베푸느냐에 따라 큰 영향력을 준다. 야고보 사도도 혀를 강조했다. 말을 통해 인격이 나타난다. 또 말뿐 아니라 행동과 진실함으로 사랑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기능적 지식만 중요시하는 이 시대에 이것이 상대적인 것임을 깨닫게 하는 것과, 절대적 가치, 불변의 진리를 잊지 말 것을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는 복을 불로소득, 일확천금이라고 말하는데, 그건 성경적이 아니다. 종교개혁자는 세계에 내적 금욕을 전파했는데 이것이 필요하다. 기독교는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등, 산상수훈에 나온 것이 바로 복이다. 절제의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을 위함이다. 바로 사랑이다. 끊임없이 자신의 외식과 욕심, 욕망, 유혹과 싸워야 한다. 우리 교수들은 학생의 이익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수연합회 30주년 기념예배 및 포럼

▲김영길 총장(한동대명예총장, 유엔아카데믹임팩트한국협의회회장)이 ‘창조질서를 회복하자’란 제목으로 주제발표하고 있다.

3부 순서로 진행된 ‘30주년 기념 포럼’은 김영길 총장(한동대명예총장, 유엔아카데믹임팩트한국협의회회장)이 ‘창조질서를 회복하자’란 제목으로 주제발표하고 황의서 교수(서울시립대학교)와 신기현 교수(건국대학교)가 질의 및 토론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영길 총장은 2년 전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가 7개월 전 암이 사라진 사연과 함께 “의학적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절 사용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이 자리에 섰다”고 인사했다.


김영길 총장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이 이야기는 저에게만 허용되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라며 이사야서 58장 12절(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및 한동대의 설립 목표와 함께 제목과 같이 ‘창조 신앙’을 강조했다.


이어 빌립보서 2장 5-8절 말씀과 함께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행해야 한다. 십자가에서 죽는 신앙 없이는 생명이 없고 하나님의 지식을 모른다. 무너진 영적 세계를 회복(Restoration)해야 한다”며 “세상은 출세와 교육 자체가 목표지만 기독 교수의 본분은 지식의 전달만이 아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영적 질서, 도덕적 질서, 창조된 자연을 회복해 다시금 주님의 도구, 목적에 맞게 사용되게 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영길 총장은 “닐스 보아가 아인슈타인은 해석하지 못한 상보성원리를 해석했다. 입자와 파동으로 나타나는 빛의 이중성처럼 우리 사고는 둘 중 하나만 본다.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 하나님의 사랑(love)과 공의(Justice), 삼위일체 하나님 이것은 과학으로 절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보이는 세계(Visible World)에서 보이지 않는 세계(Invisible World)로의 연결선은 십자가를 통한 믿음, 신앙으로만 가능하며, 이것이 없이는 영적 세계를 이해할 수도 없고 성경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계시가 있다”고 했다.


이어 신앙의 성장은 인간의 지식과 노력으로 불가능하고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과 감동을 받아야 함과 부활 신앙, 그리고 회복과 마태복음 28장 18절에서 20절로 지상대명령을 전하며 “’공부해서 남 주나?’라는 말이 있는데 공부해서 남 주자”고 했다.








한국기독교수연합회 30주년 기념예배 및 포럼

▲한국기독교수연합회 30주년 기념예배 및 포럼 기념사진.

한편 한국기독교수연합회(전 전국기독교연합회)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기독교인 교수로서 캠퍼스에 보냄을 받은 사역자들이란 정체성을 갖고 대학과 학문의 영역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한 모임으로 1988년 2월에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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