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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이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한국교회총연합이 정기총회를 열고 한국교회 새로운 연합단체로의 첫 출발을 알렸다. 한국교회 역사상 주요 교단인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침례교가 손을 맞잡은 첫 사례로, 대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기연→한교총으로 변경해 정기총회 진행

한국교회총연합이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당초 올해 8월 한국기독교연합으로 창립했지만 통합 상대측인 한국교회연합이 통합을 파기하고 법인 이름도 동명인 한국기독교연합으로 변경하자, 혼선을 피하자는 차원에서 '한국교회총연합'으로 바꾼 것이다.

정기총회는 30여개 교단 대의원 120명이 참석해 성원됐으며, 정관 채택·경과보고·임원 선임 등 순서로 진행됐다.

공동대표회장엔 기하성여의도 이영훈 목사, 예장합동 전계헌 목사, 예장통합 최기학 목사,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이 선임됐다. 상임회장은 유충국 목사(예장 대신 총회장), 안희묵 목사(기침 총회장), 신상범 목사(기성 총회장), 김상석 목사(예장 고신 총회장), 정동균 목사(기하성서대문) 등이다.

김선규 목사(초대 공동대표)는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은 예전보다 풍성해졌다"면서 "그러나 성경은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할 때 주님이 오신다고 했다. 깨어 기도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는 그날까지 푯대를 그 분에게 두고 달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총연합이란 연합단체가 한국교회에 건강하게 쓰임 받게 되길 소망한다"면서 "한국교회 하나됨을 통해 첫 단추가 잘 끼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순권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는 축사에서 "지금까지의 연합운동은 일부였다"며 "이번 한국기독교 전체 95% 이상 교단의 연합이야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축복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기독교 연합의 좋은 오케스트라 연주를 위해 교단장들이 앞장서야 한다"면서 "큰 악기와 작은 악기 모두 중요하다. 교단 차별 없이 한 목소리로 함께 가라"고 당부했다.

총회 결의문 발표 "공 교단 중심 되는 연합운동" 강조

한교총은 이날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개혁을 위하여'란 주제로 총회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은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복음을 확장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은 공 교단들이 중심이 되어 연합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 한국교회 연합운동은 교단이 공동으로 사회문제에 대처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 한국교회 연합운동은 최근 교계 현안에 대하여 각 교단의 역량을 모아 공동으로 대처한다 등의 선언이 담겨있다.

한교총의 신규 사업도 보고됐다. 종교인과세 정책에 대한 문제는 한국교회교단장회의 TF팀과 함께 대응키로 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봉사단 운영은 기독교대한감리회와 함께하기로 했다.

우여곡절 끝에 첫 총회를 개최하고 출발 신호탄을 쏘아 올린 한교총이 출범 목적에 따라, 한국교회와 사회의 소통을 조화롭게 이루는 대사회적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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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2-05 22: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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