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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교회들도 지진 피해

- "그래도 섬기겠습니다"

편집국|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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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지진의 여파로 포항중앙침례교회의 건물 외벽이 무너졌다.  
경북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5.4 규모의 지진과 여진으로 시민들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가운데 이튿날부터는 피해상황이 속속 집계되고 있다. 특히 진앙지와 가까웠던 교회와 기독 학교의 피해도 잇따랐다. 여력이 있는 교회는 피해 학교의 학생들에게 잠자리와 음식을 제공하며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지역 교회, 외부 붕괴 사고 잇따라

포항중앙침례교회(김중식 목사)는 교회 세미나홀 구조물이 떨어지고 벽면 타일이 파손됐다. 또한 건물 일부에 균열이 생겼고 내부의 바닥 타일과 벽이 부서지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흥안교회(김두천 목사)는 지진으로 목조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며 건물이 일부 붕괴되고 포항 장성교회(박석진 목사) 역시 예배당이 무너졌다.

작은 피해도 잇따라 발생했다. 좋은교회 조강혁 목사의 사택은 지진으로 심하게 기울어져서 출입이 금지됐다. 조 목사는 당시 상황을 전하며 "심하게 흔들려서 거의 정신이 없었다"면서 "방송에 나온 붕괴 위험의 아파트가 바로 사택인데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할 정도로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흥해침례교회(안완수 목사)는 교회 4곳에 균열이 생기고 유리에 금이 갔다. 안 목사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경황이 없었다"며 "그럼에도 교인들과 함께 기존대로 수요예배를 진행해 지금의 혼란이 속히 해결되기를 함께 기도했다"고 전했다.

기쁨의 교회, 한동대 학생들에 숙소 제공

피해가 적고 비교적 여력이 있는 큰 교회들은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에게 교회를 쉼터로 개방했다. 기쁨의교회(박진석 목사)는 15일부터 외국인 학생들과 타지역 학생들에게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진앙지와 가까운 한동대학교의 경우 오래된 기숙사 등 내부 건물을 통제 하고 있는 형편이다.

기쁨의교회는 현재 지진대피소 중 가장 많은 인원인 300명을 수용하고 있는 상태며, 한동대와 선린대, 위덕대 기숙사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박진석 목사는 "포항시에서 우리 교회를 북구 지역의 공식 대피소로 지정한 것 같다. 학생들 말고도 시민들의 문의가 와서 일단 오는 대로 무조건 수용을 하고 있다"면서 "17일부터는 복구활동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원지와 불과 3Km 거리에 있는 기독학교인 한동대학교는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 점검을 받고 있는 상태다. 건물 자재 파손은 여진에 의해 추가로 발생했으며 주요 골조 및 구조체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휴교령이 내려진 가운데 장순흥 총장이 학기 재개 시점을 검토해 18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장순흥 총장은 16일 "대부분의 학생들이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큰 중상 없이 안전히 대피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함께 돕고 협력하여 질서 있게 잘 대처해 감사하다"면서 "이번 일을 통해 한동이 지금껏 받아 온 은혜와 감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든든한 공동체 문화를 이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한다"고 말했다.

▲ 경북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5.4지진으로 교회에 피해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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