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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생활시설+다세대+단독주택

- 미사지구에 뜬 붉은 벽돌집

편집국|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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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돌이지만 메지를 꼼꼼히 칠해 깔끔한 느낌을 주는 외관의 근린생활주택. 집 하나하나가 모여 마을처럼 보이는 독특한 모양새를 띤다. 작은 집들이 모여 하나의 집합이 되고, 측면의 창이 입체적이어서 ‘지글지글 집빵빵’이란 별칭을 가진 집이다.

하남 미사지구는 빠른 속도로 신도시가 완성된 곳이다. 소규모 주택, 특히 근린생활시설을 들인 주택이 다른 도시보다 속도를 내 완공됐다. 붉은 벽돌 외관의 지글지글 집빵빵도 그중 하나.

1. 건축주의 가구를 포함해 1층의 근린생활시설과 입주 가구들의 택배함도 건물 입구에 배치했다.  2. 건물 안 1층 로비. 각 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실과 엘리베이터.

1,2 건축주의 단독주택 내 거실과 대면 주방, 계단은 부부의 침실이 있는 다락 공간으로 연결된다. 3,4 아들과 딸, 자녀 방. 딸 방에는 이 집의 지붕 모양을 본 떠 붙박이장을 짜 넣고, 아들 방은 면적이 좁은 대신 다락 위로 침실을 뒀다.


다락과 테라스가 있는 근린생활주택
대부분의 근린생활주택이 상권 형성에 집중되어 있다면, 붉은 벽돌집은 주거 조건을 우선순위에 두고 지은 집이다. 하남 미사지구 내 새로 계획된 택지는 일반 주거지역이지만, 이 집만 일조사선(건축 시 일조권 사선 제한)의 제약을 받고 독특한 외형의 주택으로 탄생했다.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주상복합으로 이사 간 후 더욱 집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는 건축주 현재만 씨 부부는 건축에 대한 로망을 나름의 동선으로 구체화시켜 건축에 풀어냈다. 일률적인 공간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다채로운 표정을 가진 집을 원했기에 건축가 그룹 디자인밴드 요앞을 만나 집의 모양새를 구체화시켜갔다. 단독주택에서의 여유를 누리며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무엇보다 매력적이었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부터 3층까지는 주택으로 임대를 했어요. 각각 방의 개수는 다르지만, 세대마다 다른 독특한 구조가 사람들 눈에도 들었는지 이 주변에서 가장 빨리 계약이 이뤄졌죠.


1,2 아들과 딸, 자녀 방. 딸 방에는 이 집의 지붕 모양을 본 떠 붙박이장을 짜 넣고, 아들 방은 면적이 좁은 대신 다락 위로 침실을 뒀다.

넓은 다락 위로 올라가면 등장하는 부부 침실. 일조사선 제약으로 생긴 천장 레벨을 적극 활용하고 옛 한옥을 연상하도록 목재를 사용했다.

1. 거실에서 다락으로, 자녀들 방으로 분리되는 거실. 좁지만 주택의 독특한 구조가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낸다.  2. 루프톱 지붕 밑은 사우나 룸으로 계획했다가 고즈넉한 사랑방이 필요해 고가구와 빈티지 소품을 두고 부부가 차 한 잔 나누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HOUSing INFO

대지면적   259.00㎡(78.34평)
건축면적   152.85㎡(46.23평)
건물 규모   지상 4층, 옥탑층
연면적   482.40㎡(145.92평)
건폐율   59.01%
용적률   186.25%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재   외벽_벽돌, 라임스톤 내벽_신한 실크벽지
창호재   LG z:in 시스템창호 (THK31 삼중로이 칼라복층유리)
계단재   자작나무 집성목
현관문   YKK AP 단열 현관문 VENATO M06
설계   디자인밴드 요앞
시공   경진건설(김남표)



삶의 공간은 더 다양하게, 집을 통해 얻은 시너지 효과
여태껏 아파트에서만 살았던 부부는, 집을 짓기로 결정한 뒤 그동안 로망처럼 품고 있던 것들을 명쾌하게 정리해나갔다. 툇마루와 다락 그리고 집이 작아지더라도 아웃도어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테라스와 입체감 넘치는 평면을 원해 꼭대기 층에 자리한 집의 거실은 마루로 레벨 차이를 줬다. 높낮이를 달리하니 자연스럽게 공간이 구획되며 넓지 않은 면적임에도 다채롭게 누린다. 언제 어디서든 걸터앉기 편한 거실 역시 부부가 집에서 얻고자 한 소소한 재미였다고. “이왕 집을 짓는 건데, 재미를 가질 수 있는 집이 좋잖아요. 실내 마감재로 마치 한옥에 사는 기분도 나고, 유년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다락도 얻었고요. 더 나이 들면 놓칠 수밖에 없는 즐거움을 집에서 누리고 살고 싶었어요.” 주변의 주택처럼 이 집도 임대 수익을 얻는다. 2개 층에 각각 방 2개와 방 3개가 있는 가구를 세놓았다. 이 4가구에서 얻는 수익은 주변 시세보다 조금 낮은데, 전세는 2억3000여 만원대, 월세는 약 50여 만원 정도. 1층이 아직 근린생활시설로 업종이 구체화되지 않아 임대가 되지 않았지만 조급해하지 않는다.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스란히 담으면서 동시에 임대 수익을 얻었으면 하고 지은 집이에요. 테라스가 있어 지인들을 초대하기 더 편해졌고요. 물론 집을 통해 수익을 얻는 것까지 포함하면 일석삼조 주택이죠.


1. 거실과 연결되는 테라스. 지인들을 초대해 종종 카페처럼 활용하거나, 바비큐 파티를 즐긴다.  2,3 일조사선 제약으로 인한 한계를 설계 단계에서 재미있게 풀어 자투리 공간이나 숨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기획 : 김미주 기자 |  사진 : 백경호 |  공동진행 : 박지일(건축전문 기자) | 도움말 : 김동진(로디자인), 박종복(부동산산 컨설턴트트) | 촬영협조 : 라움건축사사무소(rauma.co.kr), 디자인밴드 요앞yoa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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