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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원. ‘2017 원로목회자 회개기도대성회’ 성황리 마쳐

- 나부터 회개합니다. 주님 뜻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편집국|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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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회개선언문 발표...교회 위한 기도가 이기적이었다 고백 "하나님, 나부터 회개합니다. 주님 뜻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원로목회자들의 기도는 어느 때보다 간절했다. 70∼80대 노(老) 목회자들은 먼저 교회를 위한 기도가 이기적이었다고 회개했다. 교회가 세속화된 것에 대한 자성(自省)이었다.
▲ 행사장 전경.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이사장 임원순 목사)과 한국원로목자교회(담임 한은수 목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7 원로목회자 회개기도대성회'가 오는 27일 오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10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김진옥 목사(재단 이사)가 인도한 기도회는 임원순 목사(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김동권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의 취지문 낭독, 이상모 목사(소망침례교회 원로)의 회개선언문 낭독, 문세광 목사(의왕중앙교회 원로)의 대표기도,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의 설교, 림인식(노량진교회 원로)·최복규(한국중앙교회 원로)·박정근(대조순복음교회 원로)·김진호(도봉감리교회 원로) 목사의 특별메시지, 회개기도, 한은수 목사(대회장)의 인사말, 신신묵 목사(한강중앙교회 원로)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임원순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회개기도대성회가 나라의 위기와 한국교회의 잘못이, 내가 먼저 참된 회개를 하지 못했기 때문임을 고백하는 자리가 되길 원한다"며 "한국교회에 있는 모든 주의 종으로부터 성도에게까지, 도시에서 시골까지, 회개의 물결이 흐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번 회개기도대성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나부터 회개하는 성령의 바람이 불어 한국교회를 새롭게 변화시켜 주시기를 원한다.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민족과 나라와 교회의 죄를 회개하며, 자신의 죄로 인해 애통해 하는 일들이 나타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김동권 목사는 "희생과 눈물로 이 땅에 심어진 복음의 씨가 열매가 됐다. 그런데 우리는 내가 잘해서 얻은 행복인 것처럼 가면을 썼고, 스스로 자만하고 교만을 드러냈으며,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로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이제 믿음의 사람들이 가슴을 찢어야 한다. 사람만을 위한 삶에서 다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 돼야 한다"고 취지문을 낭독했다.

이상모 목사는 회개선언을 통해 "회개는 생각보다 더 중요한 삶의 변화이며 이 시대의 복음의 나팔이다. 회개는 잘못에 대한 또 다른 승리다. 이런 신앙의 개혁을 통해 복음의 부흥을 이루고 땅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려 한다. 회개가 열매가 되는 삶을 살기 위해 나를 버리고 십자가를 지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선언한다"고 했다.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는 ‘하나님, 나부터 회개합니다.(느헤미야 1:1~11)’라는 제목으로 설교할 예정이었으나 하지 못했다. 대신 머리를 숙여 기도를 드렸다. 김 목사는 “설교 부탁을 받았으나 그동안 나 자신의 못난 모습이 생각나 설교를 못하겠다”며 “대신 그동안 덕스럽지 못한 삶을 살았기에 회개 기도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이 잠시 술렁거렸다. “무슨 일이 있느냐” “뭐 잘못됐는가”라며 묻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잠시 후 그는 기도를 통해 “교회 지도자가 되어, 교회의 원로가 되어 선지자의 용기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우리의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주님의 교회를 해치고 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하나님. 불쌍히 여겨 주소서. 죄인입니다. 용서해 달라”며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간구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사명감으로 원로 목회자들의 회개 눈물이 복음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임을 믿는다”고 했다.

림인식 목사는 특별메시지를 통해 "회개는 후회나 마음을 바꾸는 정도의 감정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다. 삶 전체가 바뀌는 변화이며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는 회복의 발걸음"이라며 "하나님을 떠난 것이 죄라고 한다면, 회개는 다시 돌아가는 길이다. 모순에 가득한 우리의 삶에 오직 진실은 회개다. 십자가에 오르기 위한 첫 발은 회개"라고 했다.

최복규 목사는 "우리는 어른이 되지 못했다. 힘이 없고 늙었다고 자책했다. 스스로 주저앉아 일어서지 않았다. 이 나라가 어지러울 때 앞에 서지 않았고, 교회가 분열 할 때 구경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을 회개한다"며 "우리 원로들이 다시 돌아가자. 남은 열정을 죽음 앞에 내려놓자. 우리의 찢어진 가슴을 회개로 채우자"고 촉구했다.

한은수 목사는 마지막 인사말에서 "오늘 원로목회자 회개기도대성회를 통해 역사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섭리를 믿고 의지하는 원로목회자들의 회개의 눈물이 하나님의 심금을 울릴 것"이라며 "이곳이 이스라엘을 새롭게 갱신하게 만들었던 영적 미스바가 될 것이다. 이곳이 한국교회와 이 나라와 민족을 향한 참된 회개의 물결이 시작되는 근원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회개기도대성회의 실무를 맡아 준비한 이주태 장로(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여러 가지로 어렵고 혼돈스러운 시대지만, 결국 모든 것의 해답은 하나님께 있고, 그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는 방법은 오직 회개 뿐"이라며 "온갖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첫 걸음 역시 회개다. 진실하고 애통한 마음으로 회개했던 오늘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반드시 이 땅을 고쳐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원로목사들은 이날 모두 일어나 회개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500년 전 (종교개혁) 망치소리는 교회 변질에 대한 깃발이었다”며 “왜곡된 욕심은 말씀을 무기력하게 했고 영성은 물질로 변질됐다. 지금 우리에게 다시 이런 망령이 유혹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현세적 복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버리고 성경의 은혜를 개인의 욕망으로 상품을 만들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회개로 다시 우리 마음을 찢고 말씀과 십자가 보혈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 임원 및 순서맡은 원로 목회자 단체사진. 

▲ 모두 일어나 회개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회개기도 중인 원로목회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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