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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대신, 제52회 총회 개막, 김동성 총회장 추대 - 김동성 총회장 기자회견 “이탈 교회, 노회를 통해 아무 조건 없이 받을 것”
  • 기사등록 2017-09-14 07: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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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신임 총회장(오른쪽)이 직전 총회장에게서 의사봉을 전달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장 대신 수호측 제52회 총회가 11일 시흥 배곧신도시 소망교회(담임 이정현 목사)에서 '사랑으로 하나되는 총회'를 주제로 개막한 가운데, 신임 총회장에 지난 회기 부총회장을 맡은 김동성 목사(화성중앙교회)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총회 임원 선거에는 모든 임원들이 단독 출마했고, 모두 기립박수로 추대됐다. 신임 총회장 김동성 목사는 소견발표에서 "지난 47회기부터 4분의 총회장을 모시면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왔다. 이번에 교단을 잘 섬기라고 세워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2년간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전화위복이라는 말처럼 다시 좋아질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 무릎으로 교단을 잘 섬기겠다"고 말했다.

목사부총회장에는 안태준 목사(등대교회), 장로부총회장에는 최광식 장로(두란노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안태준 목사는 "총회장님을 보좌하면서 겸손하게 배우겠다"며 "은혜를 주신다면 배우고 경험한 것을 최대로 활용해 맡겨주신 대임을 충성스럽고 겸손하게 감당하겠다"고 전했다. 최광식 장로도 "마음을 다해 잘 섬기겠다"고 했다.

추대 후 김동성 총회장은 "먼저 총대 여러분들께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 은혜"라며 "그리고 시골 작은 교회이지만 다섯 번이나 총회에서 섬길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화성중앙교회, 그리고 경동노회의 지원과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총회장은 "화합하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그 중심에 서겠다. 각 노회와 교회들마다 이번 회기에는 표어처럼 사랑의 교류가 넘칠 수 있길 바란다"며 "복잡한 일이 많지만 하나님 영광을 나타내고 사랑의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기도와 사랑으로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양치호 총회장은 이임사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줄 알고 총회장을 맡게 돼 재판 건부터 하나 하나 여러분의 전적인 기도와 임원진들의 수고로 감당할 수 있었다"며 "은혜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했다.

이날 개회예배는 제51회기 부총회장 김동성 목사 사회로 장로부총회장 김석주 장로의 기도, 서기 박용순 목사의 성경봉독, 소망교회의 특별찬양에 이어 총회장 양치호 목사의 '지금까지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 설교, 충북노회 목회자들의 특송, 직전총회장 박종근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헌의안으로는 목회자 이중직 허용(경인노회), 개혁 경기남노회 가입 허락 헌의(임원회), 합신 교단과 교류 헌의(임원회), 연합기관 이사 파송(임원회), 75세 시무연장 규정 헌의(법규위원회), 미혼자들의 목사안수 허용(경기북노회), 안양대 신대원과의 관계 정상화(임원회) 등이 상정됐다.

제52회 총회 나머지 임원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기 이주일 목사(엘림교회) △부서기 김홍은 목사(영화교회) △회의록서기 신동주 목사(맑은교회) △부회의록서기 함인주 목사(송탄성도교회) △회계 이홍섭 장로(신반포중앙교회) △부회계 주홍철 장로(화평교회).

신임 임원들 단체사진 촬영.
총회 후 전체 기념촬영
11일 총회장 김동성 목사(화성중앙교회)와 부총회장 안태준 목사(등대교회)가 첫날 회무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주요회견 내용이다..



김동성 총회장은 "개척정신을 갖고 교단을 다시 세워 나가고자 한다. 잘 아시는 대로 교단이 둘로 나눠진 이후 지난 두 회기 동안에는 최우선 과제가 '수습'이었다"며 "아직 항소 과정에 있고, 해결될 때까지 서로 힘을 모아 교단을 '리빌딩'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리빌딩이라는 게 쉽지 않다. 자원도, 인력도 필요한 일"이라며 "새 임원들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연합사업에 대해 김 총회장은 "분열 문제 후 열악한 환경 탓에 제약이 있었지만, 저희 교단은 한장총 설립에 일조하는 등 연합활동에 적극 나선 역사가 있다"며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구 백석 측의 방해 아닌 방해가 걸림돌이었으나, 1심 승소 이후 저희의 정체성을 알리는 일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번 판결 후 다시 한국교회연합에도 총대를 파송하는 등 합류한 상태이다. 오늘 총회에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님도 인사하러 오셨다"고 했다..



교단을 이탈한 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해서는 "돌아오신
다면 언제든 받아줄 마음이 있고, 받아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정치적 세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신 분들도 있을텐데, 아무런 조건 없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저희 총회는 노회가 중심이기 때문에, 각 노회들과 긴밀한 협조가 있어야 한다"며 "노회를 통해 받아들이는 것이 방법"이라고 했다..



판결 이후에도 구 백석측이 '대신'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사용할 경우에 대비해 사용금지 가처분이나 다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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