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기자
■ 교회개혁의 탈 뒤에 숨은 탐욕의 민낯
성락교회 사태는 한 마디로 소위 개혁파의 수장처럼 행동하는 전 베뢰아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인 윤ㅇ호씨가 사전 치밀하게 계획한 것임이 곳곳에 드러나고 있다. 한 마디로 김기동목사 부자의 신임을 이용하여 교회 분규를 기획하고 준비한 것이다. 윤 교수는 자신이 블로그에서 밝히고 있는 대로 사실 상 성락교회와 베뢰아를 신학적으로 교리적으로 보호하는 중책을 맡아 일해 온 사람이다.
“저는 성락교회 부목사이면서요 저희 베뢰아신학이라고 하는 베뢰아신학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신학연구소장입니다. 신학교에서는 구약학 담당 교수이구요”(특별사면위원회 녹취록 중)
또한 윤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저는 약 30년 동안, 즉 1980년대 중반에 성락교회가 기독교한국침례회에서 탈퇴하기 전부터 이단시비에 관련된 일을 해왔습니다. 처음부터 여러분의 목사님과 전도사님이 팀을 이루어 진행해 오던 일이었고, 그 중에 가장 오래 관여한 실무자는 H목사님과 저였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윤 교수는 오랜 동안 ‘베뢰아 국제진흥원’ 책임자로서 베뢰아를 변명해 온 사람이다. 윤 교수의 주장은 베뢰아의 이단성 문제를 자신이 가장 잘 알고 또 반 베뢰아에 대한 대책이나 학문적 이론적 토대를 쌓아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예장통합의 특별사면에 대한 이론적 준비도 그의 작품이다.
사실상 윤ㅇ호 교수는 베뢰아의 2인자였으며 이론적으로 베뢰아를 지켜온 사람이었다. 그는 이런 자신의 신분과 경륜을 최대한 이용하여 예장통합의 특별사면에 응한 처음부터 김기동 목사 부자를 교인들로부터 분리시키려고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 김성현목사를 베뢰아 내부의 이단으로 몰다.
윤ㅇ호 교수의 블로그에는 그가 처음부터 사면을 기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주장을 보자.
“대개의 교인들은 이단해제의 결정이 번복된 것을 두고 우리의 노력이 실패했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이 세계의 속성을 잘 아는 저를 포함한 몇 분들은 어느 정도 기대 이상으로 성공한 측면이 많다고 정리합니다. 처음에 저희가 냉철히 예상한바 보다 더 진전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예장통합의 특별사면을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는데 자신의 생각을 뛰어 넘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별사면을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그러면서도 사면신청에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접근한 것은 사면과정을 통해서 김기동목사 부자를 쳐내려는 치밀한 계획 하에 이루어진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면과정을 통해서 ‘김성현 목사가 베뢰아를 배신했다’ ‘이단해제가 정작 해제한 것은 감추어져 있었던 감독님의 속내의 봉인을 해제한 것이었습니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그의 블로그를 통해서 “김성현 감독이 베뢰아를 지우려 했다고 밝히고 있다.
다시 블로그에 밝힌 윤 교수의 글을 보자.
“몇 달에 걸친 이러한 과정에서 제가 이해한 감독님(김성현)의 내면(은) “베뢰아를 적극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시는구나” “이단해제(사면)를 위한 작전상 베뢰아를 안 가르치신다는 제스처를 보이시는 걸까, 아니면 진짜 베뢰아를 안 하시려는 걸까?” “베뢰아보다는 소위 보편신학/보편신앙의 길을 가시려고 하는구나”... “그러면 우리(부목사들)라도 베뢰아를 가르치는 것으로 역할을 나누는 수밖에는...?” “정말 베뢰아를 아예 없애고자 하시는 건가?” 의심했다고 쓰고 있다.
이어서 그는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인 올해 벽두부터, 우리 성락교회는 베뢰아 지우기로 매진할 것인지, 아니면 베뢰아 회복기로 돌이킬 것인지 하는 "건곤일척의 대회전"을 치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감히 종교개혁의 완성이라고 자부했던 베뢰아운동이 명실상부한 종교개혁의 완성을 이루도록 하나님이 역사하신 것이 맞다면, 감사와 영광 못지않게 두렵고 떨려야 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 베뢰아와 반 베뢰아 간 “건곤일척의 대회전”을 치러야 하는데 성락교회 교인들이 싸워야 할 상대가 베뢰아를 버리려 한 김성현 목사임을 숨기지 않고 성도들에게 김성현 목사가 베뢰아를 버리려고 했다는 의심을 가지게 하여 결국 베뢰아를 택하든지 김성현을 택하든지 해야 한다는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즉 베뢰아 신앙을 가진 성락교회 교인들로 하여금 배신자를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김성현과 달리 윤 교수 자신은 “베뢰아를 반드시 지키려고 했던 사람”임을 부각시키려고 하였다.
“제가 15분짜리 해명파일에 밝힌 대로, 귀신의 정체나 축사, 아담과 네피림에 관한 견해, 천사론, 음부론 등 주요 항목에 대해서는 우리의 견해를 포기하거나 항복한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예장통합측을 기만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진심으로 과오를 용서하고 포용하려 했던 통합측의 배려를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이용한 것이다. 그가 예장통합 특별사면위원회에 제출한 신앙고백과 답변서 그리고 사면위원회와의 면담에서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살펴보자.
■ 베뢰아를 버리고 개혁주의 보편신학으로 전환 주장은 윤ㅇ호 교수의 작품
먼저 녹취록에서 윤ㅇ호 교수 자신이 한 말이다.
“김기동 목사님은 글자 그대로 봐서 인간의 수한의 맥시멈이 120년으로 정해진 것이 아닐까? 하는......(김기동목사의 주장에는)샤머니즘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현 목사 부임 후 현대적인 목회로 굉장히 큰 탈바꿈을 하고......김기동 목사님의 목회와 단절을 형식적으로도 이룬 셈이고요.”
김기동목사의 목회-나중에 윤 교수 자신 스스로 성명서에서 이단이라고 밝힌-와의 단절을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김성현 목사 이름으로 제출한 특별사면 답변서에서 윤ㅇ호 교수는 또 이렇게 쓰고 있다.
“인간창조에 관한 김기동목사의 (주장은) 김기동목사 개인의 해석과 추론임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러한 지엽적인 문제는 과감하게 포기하고,(있습니다)”
“저는 복음주의적인 신앙전통과 개혁주의적인 신학전통대로,.....김기동목사나 저 자신 공히 정통신학의 틀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교계에서 진지한 마음으로 저희들에 대하여 지적하고 제언하는 부분에 대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보편적인 개혁신학의 입장을 견지하려고 노력하고자 합니다. 실제로 저희 신학교인 베뢰아대학원에서는 이번 학기부터 ‘개혁신학’이라는 과목을 개설한 것으로 그 본격적인 출발점을 삼고 있음을 밝히고자 합니다.”
“성락교회는 더 이상 특정한 해석에 머물러서 물의를 일으키기보다는 개혁신학과의 보편적인 ....신학에 일치하도록 더욱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개혁신학과 보편교회로의 전환에 대하여 자신의 주장을 답변서에 담았던 윤o호 교수는 이단사면 과정을 통해서 김성현 목사가 ““ 베뢰아보다는 소위 보편신학/보편신앙의 길을 가려고 하는” ‘베뢰아 "내부의 이단성"이 드러났다“ 고 비판하면서 김성현 목사가 반베뢰아 이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블로그)
”이단해제(사면) 번복 사건과 그 와중에 드러난 김성현 감독님의 진의 노출은 성락교회사와 베뢰아운동사에 지울 수 없는 또 하나의 성경적 사건인 것 같습니다. 비록 부정적인 결과라 할지라도요...“
베뢰아 내부의 이단성이란 지금까지 김기동 목사가 주장해 온 소위 베뢰아 신학과 신앙에서 벗어난 개혁주의, 정통신학, 보편교회를 지향하는 것이 ‘내부의 이단성’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런데 윤 교수는 사면답변서와 면담에서 ‘개혁주의 정통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심지어 최근 발표한 ‘한국 기독교계에 향한 성락 개혁성도들의 성명서’에서
“성락교회가 김기동 목사에게서 벗어나 한국 교회의 보편적인 신앙과 신학을 공유하며 교계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본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히고 있다.
윤 교수는 “종교개혁의 완성이라고 자부했던 베뢰아운동”을 버리고 보편신학과 개혁신앙을 따르겠다고 성명서에 밝히고 있는 것이다. 이는 김성현 목사가 베뢰아를 버리고 개혁주의 정통신학으로 가려고 한다고 이단적이라고 비난하고 선동하던 사람이 스스로 베뢰아를 버리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그의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다시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성현목사가 베뢰아를 버렸다는 윤 교수의 주장과 달리 김성현목사는 사면위원회 면담에서
“저는 저의 아버님의 그런 신학적인 신앙의 가르침의 원래 터에서 많이 교회를 위한 개혁을 시도해오고 있습니다.”
“저의 아버님이신 원로감독님도 일부 문제점으로 지적하신 내용들은 불변하는 진리가 아니라 개인의 학문적 견해임을 여러 차례 밝히셨습니다. 저도 아버님의 견해에 100% 다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서로 간에 이해의 간격을 좁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 자신이 베뢰아를 버렸다는 윤 교수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 특별사면 관련 문서들은 모두 윤ㅇ호 교수의 작품
“이단해제에 관련된 주요 문건들은 두 가지 정도만 빼고는 전부 제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염두에 둔 원칙은 세 가지였습니다....... 둘째, 우리 베뢰아 사람들의 신앙과 신학의 핵심 또는 근간에 해당되는 것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셋째, 실무자들끼리만 통하는 수준이 아니라, 김성현 감독님의 의중이 충실히 반영된 내용이어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윤 교수는 베뢰아 신앙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것과 그러면서도 사면에 임하는 모든 책임은 김성현 목사에게 있다고 주장한다. 결국 자신이 모두 작성한 이단사면 답변식의 내용 등 모든 책임을 김성현 목사에게 돌림으로 자신은 사면이되든지, 되지 않든지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할 것이다.
윤 교수의 계획은 사면철회를 통해서 더욱 확실해 졌다. 사면이 철회되자 베뢰아 교회 목회자들이 김기동 목사 부자가 베뢰아를 버리려 했다는 사실을 윤 교수에게 확인하려 하였고 윤 교수는 그런 내용을 부인하려 하지 않았다. 그가 쓴 블로그의 내용을 보자.
"이단해제의 경과에 대한 설명을 위해 교단목회자들을 만난 자리였습니다. 저는 이단해제 과정에 대한 오해를 100퍼센트 불식시켜 드릴 수 있다고 확신하고 갔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이단해제 과정은 듣는 둥 마는 둥 하시고, 오로지 김성현 감독님이 베뢰아와 하나님의 의도와 심지어 김기동 목사님마저 배신하고 버렸는데, 그에 대해 해명하라고 저를 다그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말대로라면 분명히 윤 교수는 통합총회 특별사면위 과정에서 베뢰아를 지우려 한 것을 스스로 시인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직접 쓴 글에서 베뢰아 지우기를 시도한 것이 아니라면 통합 총회를 기만하고 속인 범죄를 자행한 것이며, 사실이라면 자신의 주장과 같이 그 역시 베뢰아 내부의 이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가 2017년 6월 28일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기자회견)이다. 이 성명서에서 김기동 목사를 이렇게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