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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오정현목사 편목 '무효' 일파만파 - 총신대 신대원 일부 교수들, 오목사 관련 정황드러나
  • 기사등록 2016-11-02 22: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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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총신대학교(총장 김영우)가 최근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오정현 목사 편목 입학 서류조작 등과 관련해 오목사가 편목 입학서류에 허위나 위조가 발견돼 무효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현 목사가 총신 편목 입학서류에 중대한 하자가 발생, 입학이 취소될 경우 오정현 목사는 합동측 소속인 사랑의교회 당회장 직이 박탈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이번 입학 무효처리는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합동 측 총회 규정상, 합동 측 목사가 되려면 반드시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해야 하기 때문에 편목 입학이 무효화 되면 신대원 졸업역시 무효화 되기 때문이다. 특히 편목들을 위해 간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총신대 신대원(M.div.eq) 과정은 합동측 목사가 되기 위한 필수과정이다. 이 과정을 졸업하여야 강도사 고시를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총신대 신대원의 규정상 입학 서류가 허위 또는 위조일 경우에는 합격을 무효로 한다는 규정이 있어 이 규정에 의해 무효처리된 것으로 보인다.

총신대학교는 지난 달 26일 오정현 목사의 편목과정인 신대원 입학 합격 결정을 무효화했다는 사실을 교수들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가 지난 1일 총신대 관계자를 만나 이같은 사실을 문의했더니 “이미 총장님까지 결제가 났다. 곧 공식 발표될 것 같다”고 확인해 주었다.

이미 총신대는 지난 8월 16일 오정현목사편목과정조사위원회(조사위)를 구성하였고, 같은 달 24일 교수회의에서 오목사가 잘못된 서류로 입학했다고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에는 오정현 목사가 편목 입학당시 신대원장을 역임하였던 김정우 은퇴교수를 비롯해 김지찬 박희석 신대원 교수들의 이름이 직간접적으로 오르내리고 있어 자칫 총신대 신대원 일부 교수들의 도덕성 시비가 일어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최근 총신 신대원 교수 18명은 총신대 김영우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퇴진을 압박하며 총신 갱신을 외쳤다. 그러나 이번 오목사 관련 사건에 일부 신대원 교수들의 죄책이 밝혀질 경우 신대원 교수들의 위상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또한 교수들의 성명에 동조하며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갱신을 외쳤던 학교 학생회 등 여러 개의 자치 모임들과, 교갱협(대표회장 이건영목사) 측이 만일에 오목사 관련에 일부 교수들이 개입돼 문제가 되었을 때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정현목사의 총신대 신대원 편목 무효 처리건의 조기 발표에 대한 배경에는 합동측내 임의단체인 교갱협에서 김영우 총장에 대한 압박 성명 영향 때문이 아니냐는 반응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현재 교갱협에는 오정현 목사의 동생인 오정호목사(대전 새로남교회)가 주요 임원을 맡아 교갱협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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