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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조사처리위원회 본격 활동 개시 - 양심에 한 점 부끄럼없는 조사 이루어져야
  • 기사등록 2015-02-19 20: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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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정관개정 파동이후, 불법과 한기총 발전에 저해되는 사건을 종결시키기 위해 임원회에서 결의된 조사처리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 엄신형목사)를 결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14일 첫 모임을 가진 위원회는 위원에 이건호(중앙총회) 정학채(개혁총회) 강기원(총회측) 박중선(진리) 이병순(선목) 진택중(보수) 엄정묵(개혁총연) 목사와 하태초 장로(평신도대표)를 위원으로 선정했다.

사건의 발단은 한기총이 홍재철 직전대표회장의 뒤를 이어 이영훈 목사가 후임이 된 것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이 교계의 전반적인 흐름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 해 12월 문광부에서 비밀리에 정관을 찾아오고, 불법적인 정관개정위원회가 모였던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사건이 발단이 됐다.

이 사건을 두고 일부 교계신문에서는 직전대표회장이 재출마를 하려는 정치적 꼼수라고 몰아갔고, 또 다른 신문에서는 현 대표회장의 불법성과 리더십을 지적했다.

어쨌든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한기총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판단한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이러한 한기총의 발전에 저해되는 사건을 종결시키기 위해 조사처리위원회가 발족됐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이번 정관파동 및 문광부 정관개정 공문 회수 사건 등과 관련해 조사처리위원회의 활동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왜냐하면 한기총의 위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이번 사건에서 진실이 정확하게 밝혀질 경우 현 대표회장이든 직전 대표회장이든 아니면 제3의 인물이든 문제의 책임소재와 함께 지도자의 자실론과 거짓발언 여부에 따른 도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조사책임을 맡은 엄신형 위원장과 위원들은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 그리고 한국교회와 총대들에게 양심에 한 점 부끄럼없는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편, 조사위는 직전 대표회장인 홍재철 목사를 20일 출석시켜 1차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만에 하나 이번 조사가 정실(情實)에 치우쳐 어느 한쪽 손을 들어준다거나 진실성이 결여된 조사나 보고가 이루어질 경우 한기총은 또다시 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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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2-19 20: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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