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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 일반 국민에 비해 통일에 적극적 태도”

- 기독교통일포럼 3월 포럼에서 설문조사 결과 발표

편집국|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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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포럼에서 하충엽 교수가 발표하는 모습. 

북한 주민들 위한 이타적 관점에서 통일 원해
북한 선교 장애 요인은 ‘교회 내 공감대 부족’
가장 일반적 통일/북한 선교 활동, ‘지원 사업’

기독교통일포럼 3월 모임이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하충엽 교수(숭실대)는 ‘2020년 한국교회 통일선교사역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목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8-13일 온라인으로 실시한 것이다.

목회자들은 ‘통일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전체의 89.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2019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같은 질문에 목회자를 포함한 전체 기독교인들은 67.7%, 전체 국민들은 53.0%만이 ‘필요하다’고 답한 바 있다.

목회자들이 국민들과 전체 기독교인들에 비해 통일 필요성을 더 높게 답한 것. ‘필요하다’는 목회자들의 응답은 연령대별로 40대가 96.0%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50대 89.6%, 60대 85.3%, 30대 79.5% 순이었다.

‘통일에 대한 의견’은 ‘여건이 성숙되기를 기다려 점진적으로 되는 것이 좋다’가 65.6%, ‘가능한 빨리 되는 것이 좋다’ 21.4%,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되는 것이 좋다’ 10.4%, ‘현재대로가 좋다’ 2.0% 순이었다.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로는 ‘남북 간에 전쟁 위협을 없애기 위해’ 34.2%, ‘같은 민족이니까’ 30.2%, ‘한국이 보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14.0%, ‘북한 주민들도 잘 살 수 있도록’ 12.8%,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 2.8%, 기타 6.0% 등으로 답했다.

하충엽 교수는 “목회자들은 통일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그 방식으로는 ‘점진적’이길 원한다”며 “그리고 목회자들은 국민들보다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이타적 관점에서 통일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일반 국민과 목회자들의 응답 비교. 

‘통일이 되지 말아야 할 이유’로는 ‘남북 간 정치 체제의 차이’ 34.2%,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 27.0%,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 15.2%, ‘남북 간 사회문화적 차이’ 11.6%, ‘통일로 인한 주변국 정세의 불안정’ 3.6%, 기타 8.4% 등을 꼽았다.

‘통일 예상 시기’는 ‘10년 이내’를 33.8%로 가장 많이 답했고, ‘20년 이내’ 31.4%, ‘30년 이내’ 15.2%, ‘30년 이상’ 9.6%, ‘5년 이내’ 5.6%, ‘불가능하다’ 4.4%로 답하는 등 가까운 시일 내로는 힘들 것으로 봤다.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선 ‘우리와 힘을 합쳐 협력해야 할 대상’ 62.4%, ‘우리가 도와주어야 할 지원 대상’ 13.8% 등 ‘협력/지원 대상’이라는 인식이 76.2%였다.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적대 대상’ 12.6%,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상’ 9.4% 등 ‘위협/경계 대상’이라는 인식은 22.0%였다.

‘향후 북한 정권의 안정화 가능성’에 대해선 ‘대체로 동의한다’ 23.8%, ‘매우 동의한다’ 3.0% 등 26.8%만이 ‘동의’했고,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40.4%,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17.8% 등 58.2%가 ‘비동의’했다. ‘그저 그렇다’는 15.5%였다.

‘북한과의 접촉 경험’에 대해선 ‘탈북민을 만난 적이 있다’가 70.8%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대북 관련 활동/단체 참여 경험’이 26.2%, ‘북한/금강산/개성 방문 경험’이 10.8%였다. 목회자들의 ‘탈북민 접촉 경험’은 일반 국민들이 18.2%에 그친 것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  ‘북한과의 접촉 경험’에 대한 질문에 일반 국민과 목회자들의 응답 비교. 

코로나19 사태 이전 ‘사역 교회에 탈북민 출석 여부’에 대해선 ‘한 번도 출석한 적이 없다’가 72.2%였고, ‘전에는 출석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가 16.6%, ‘출석하고 있다’가 11.2%였다.

‘현 사역 교회의 통일/북한 선교에 대한 관심’에 관해선 ‘대체로 관심이 있다’ 42.0%, ‘매우 관심이 크다’ 18.2% 등 60.2%가 ‘관심’이라고 답했다. ‘별로 관심이 없다’ 33.2%, ‘거의 관심이 없다’ 6.6% 등 ‘무관심’도 39.8%에 달했다.

‘통일/북한 선교 실시 여부’에는 ‘하고 있다’가 28.2%에 불과했다. ‘과거에 했으나 지금은 하지 않는다’ 18.0%,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다’ 53.8% 등 ‘하지 않는다’가 71.8%였다.

구체적인 ‘통일/북한 선교 활동’ 종류(복수 응답)에 대해선 ‘통일/북한 선교 사역을 하는 개인 혹은 단체 지원’이 61.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통일/북한 선교기도회 자체 실시’가 32.5%, ‘탈북민 사역(예배, 지원 등) 실시’ 31.6%, ‘통일/북한 선교기도회를 다른 곳과 연합해 실시’가 25.1%, ‘통일/북한 선교 관련 연합사역 참여’ 25.1%, ‘통일/북한 선교 부서/위원회 설치’ 22.1%, ‘통일/북한 선교주일 개최’ 14.7%, ‘통일/북한 선교학교 개최’ 13.0%, 기타 6.1% 순이었다.

‘통일/북한 선교로부터 얻는 이익’에 대해선 ‘통일/북한 선교 관심자 및 헌신자 증가’ 55.3%, ‘통일/북한 선교 사역 활성화’ 24.1%, ‘기도 활성화’ 15.6%, ‘탈북민 성도 증가’ 2.1%, 기타 2.8% 등이었다.

‘통일/북한 선교 사역의 어려움’에 대한 응답 중 1·2순위를 합한 비율로는 ‘교회 내 공감대 부족’이 47.5%로 가장 높았고, ‘북한 선교에 대한 정보(방향성 및 방법 등) 부족’이 44.7%, ‘통일/북한 선교 관심자 혹은 헌신자 부족’이 41.8%, ‘교회 내 이념 갈등’이 26.2%, ‘재정 부족’ 17.0%, ‘탈북민 성도가 늘지 않음’ 7.1%, ‘없다’ 7.1%, 기타 1.4% 순이었다.

‘통일/북한 선교 중단 이유’ 1·2순위 합계 역시 ‘교회 내 공감대 부족’이 57.8%로 가장 높았고, ‘북한 선교 관심자 혹은 헌신자 부족’ 51.1%, ‘북한 선교에 대한 정보(방향성 및 방법 등) 부족’이 41.1%, ‘재정 부족’ 16.7%, ‘탈북민 성도가 없어짐/줄어듬’ 17.8%, ‘교회 내 이념 갈등’ 8.9% 순이었다.

▲ ‘통일/북한 선교 중단 이유’ 응답. 

‘통일/북한 선교에 관심이 있으면서 하지 않는 이유’ 1·2순위 합계로는 ‘재정 부족’이 43.9%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 ‘교회 내 공감대 부족’과 ‘북한 선교에 대한 정보(방향성 및 방법 등) 부족’이 각각 39.5%였고, ‘탈북민 성도가 없음’ 28.1%, ‘북한 선교 관심자 혹은 헌신자 부족’ 26.3%, ‘사역을 할 만큼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님’ 10.5%, ‘교회 내 이념 갈등 우려’ 7.9% 등으로 답했다.

‘향후 통일/북한 선교 의향’에 대해선 ‘있다’ 61.6%, ‘없다’ 7.8%, ‘모르겠다’ 30.6% 등의 분포였다.

‘향후 통일/북한 선교의 방향에 대한 의견’으로는 ‘다음 세대 대상 통일/북한 선교 교육’이 67.0%로 가장 호의적이었다. 이 외에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강화’ 48.2%, ‘교회 장년 대상 통일/북한 선교 교육’ 31,8%, ‘다양한 통일/북한 선교 프로그램 및 행사’ 31.6%, ‘DMZ의 평화적 개발 제안’ 22.8%, ‘통일/북한 선교 교재 개발’ 20.6%, 기타 1.4% 등이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통일/북한 선교 중요성에 대한 인식’으로는 ‘본질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70.4%, ‘더 강조돼야 한다’ 20.8% 등 91.2%가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축소해야 한다’는 3.2%, ‘잘 모르겠다’ 5.6% 등이었다.

하충엽 교수는 “목회자들은 북한을 협력적 관계로 인식하고, 일반 국민들에 비해 북한을 더 친숙하게 느끼고 있으며 통일/북한 선교에도 관심이 많다”며 “통일/북한 선교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교회 내 공감대 부족’과 ‘정보 부족’이고, 가장 일반적인 통일/북한 선교 활동은 ‘지원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하 교수는 “목회자들의 통일/북한 선교 연합 사역의 희망이 큰 데 비해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고, 지역 연합 사역에 대해서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통일/북한 선교는 ‘다음 세대’ 대상 활동을 가장 원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통일/북한 선교를 최소한 유지 또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그는 “통일/북한 선교 확대 가능성이 충분하고, 선교 정보와 기회 제공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며 “교회에서 통일/북한 선교를 실시 혹은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회 내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동력 유지를 위해 통일/북한 선교를 지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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