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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과 부산장신대, 교회의 환경지도사 양성 협약

- 코로나 부른 기후·생태 위기… 교회가 회복 나섰다

편집국|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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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 총회 사회봉사부와 부산장신대 평생교육원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목회자 환경지도 훈련과정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불러온 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 문제 앞에서 교회의 대응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와 부산장신대는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교회 환경지도사 양성 협약식’을 열었다. 환경운동단체가 아닌, 교단과 신학대 주도로 목회자 계속 교육을 위해 1년 2학기의 생태정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건 유례가 없는 일이다.

예장통합 총회 사회봉사부와 부산장신대 평생교육원은 협약에서 “지역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교회의 환경선교를 담당할 교회 환경지도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 7개 노회와 이북 5개 노회의 부산시찰회 소속 목회자 중 30~40명을 모집해 4~6월 입문과정 12강, 9~11월 심화과정 12강 교육을 진행한다. 부산장신대가 총회 사회봉사부와 함께 강사진을 선정하고 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 비대면 화상교육을 원칙으로 하되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개선되면 워크숍 및 녹색교회 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목회자 환경지도 훈련과정 도입에 대해 “기후위기에 지역교회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이를 위한 성경공부 설교 예배 등 구체적 자료를 개발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회 환경지도사 교육을 통해 참여교회를 확대해 노회별 시찰별 교회 환경선교연대를 구성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1학기 입문과정은 생태적 성서 읽기로 시작해 물-수질, 불-에너지, 흙-토양, 공기-대기,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자원순환, 생태신학 등을 다룬다. 2학기 심화과정에선 유엔 기후변화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와 한국의 정책, 생태적 전환을 위한 목회적 모색 등을 살필 예정이다.

부산장신대 평생교육원장인 황홍렬 교수는 “탄소배출 제로 예배, 관련 찬양과 성만찬, 생명밥상운동 및 교회학교별 실천사항까지 해서 교회의 예전과 주일학교 교육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사항들을 커리큘럼에 포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약식에선 총회 사회봉사부장인 임한섭(순천 복음사랑교회) 목사가 참석해 서명했고, 총회 생태정의위원장인 김상종(제주 산성교회) 목사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총회 도농사회처 총무인 오상열 목사는 “코로나19로 어딜 향해 가야 할지 길이 잘 보이지 않는데 한 가지는 확실하다. 바로 교회의 기후위기 대응”이라며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3~10년 뒤에는 천으로 된 마스크가 아니라 산소통이 달린 마스크를 써야 할지도 모른다. 다음세대에게 큰 죄를 지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집중이 심각한 한국사회와 교계에서 중앙이 아닌 지역에서부터 목회자 환경교육 훈련을 시작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생태정의위원회 서기인 백영기(청주 쌍샘자연교회) 목사는 “4차 산업혁명을 말할 때 생태와 환경을 빼놓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모든 신학대로 확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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