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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지 못하는 게 걱정 안 되는 ‘이상한 교회’

- 흩어지는 교회 지향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속속 교회 개척

편집국|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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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개척운동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동역자들이 지난해 가을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된 워크숍 중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따른 방역 수칙을 지킨 채 사진 촬영 때만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제공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가 코로나19로 모이기 힘든 가운데서도 최근 의미 있는 열매를 맺었다.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는 대표인 홍민기 목사가 주축이 돼 여러 곳에 크진 않아도 건강한 교회를 세우자며 시작한 교회개척운동이다. 흩어지는 교회를 지향하며 올해 2곳에 교회 개척을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에 따르면 현재 교회개척운동으로 세워진 교회는 총 4곳이다. 라이트하우스 해운대와 라이트하우스 방배, 라이트하우스 댈러스(미국)가 교회개척운동 초기인 2019년 세워졌다. 지난해 경기도 남양주 지키는교회가 세워졌고 다음 달 3월 라이트하우스 포항, 5월 라이트하우스 송도(인천)가 세워진다.

라이트하우스 포항 개척은 라이트하우스 교회 온라인 예배 영상으로 포항에서 매주 예배를 드리는 공동체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게 계기가 됐다. 홍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라이트하우스 해운대는 함께 사역하던 박노아 목사를 파송해 교회를 개척하기로 했다. 3월 둘째 주 첫 예배를 드린다.

교회개척운동을 하는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에도 코로나19 시대의 개척은 쉽지 않았다. 라이트하우스 해운대는 코로나19로 지난 한 해 예배 장소를 수없이 옮겨야 했다. 개척 초기부터 일요일 낮 시간대에 해운대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예배를 드려왔지만, 코로나19로 학교가 폐쇄되면서 예배할 곳이 사라졌다. 공연장에서 예배드리기도 하고 호텔 예식장에서도 모였다. 어떤 날은 도저히 갈 곳이 없어 교인이 운영하는 산중턱 식당의 마당에서 모였다.

최근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교역자들과 한자리에 모인 홍 목사는 그간의 얘기를 나누며 “그럼에도 안정된 건물 안에선 얻을 수 없는 공동체의 결속력을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공간이 없어서 매주 발버둥 쳤더니 공간을 넘어서는 야성을 갖게 됐다고도 했다.

이 자리에는 라이트하우스 포항 박 목사와 라이트하우스 송도를 개척할 안창국 선교사도 함께했다. 홍 목사는 “우리는 코로나19라서 예배당에 모이지 못하는 게 큰 걱정이 안 되는 이상한 교회”라며 “원래 예배당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하다. 어디든 우리가 가면 교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이는 게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 와도 걱정하지 말자. 모이는 게 안 될 뿐 우리가 가서 만나면 된다”면서 “모이려고(gather) 하지 말고 만나려고(contact) 해야 한다. 길이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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