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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동운동의 요람, 6월까지 리모델링

- 43년 역사 영등포산업선교회관 다시 태어난다

편집국|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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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명진 전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이자 갈릴리교회 원로목사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산선 회관에서 리모델링 착공예배의 축도를 하고 있다. 산선 제공 

민주화와 노동운동의 요람인 영등포산업선교회관이 넉 달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산업선교 역사전시관과 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겸하는 건물로 다시 태어난다. 1958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의 결의로 설립된 영등포산업선교회(산선·총무 손은정 목사)는 78년 해외교회 등의 도움으로 지금의 자리에 회관을 세웠다. 43년을 보내며 낡고 허물어진 곳이 많아 증개축이 시급했다.

산선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회관에서 ‘기억을 짓다 미래를 세우다’란 주제로 리모델링 착공예배를 드렸다. 회관은 산업선교 역사 유적지이자 민주화운동 기념비가 있는 터전임을 고려해 전면 철거 대신 골조를 유지한 채 새롭게 꾸미는 방식의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이날부터 6월 15일까지 공사가 진행된다. 준공 후에는 3~4층에 영등포구청이 운영하는 노동자지원센터가 입주해 10년간 무상임대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하 공간과 1층에는 역사전시관이 새롭게 마련된다.

▲ 산선의 리모델링을 알리는 이미지. 산선 제공 

착공예배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고 유튜브로 중계했다. 영등포산업선교위원장인 정명철 도림교회 목사의 인도로 영등포노회장인 곽근열 새영교회 목사가 ‘에벤에셀 하나님’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산선 회관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는 성문밖교회 여혜숙 장로가 기도했다. 여 장로는 “노동자 노숙인 지역주민이 서로 사랑하며 섬기게 살도록 도우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편리하되 검소하고 지역에 쓰임이 되는 공간이 되며, 돈 권력 명예에 지배받지 않고 변두리의 소외된 생명과 함께하는 곳이 되길 원한다”고 기도했다.

산선 총무를 지낸 인명진 갈릴리교회 원로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44년 전 저희 집을 담보로 이곳에 대지를 구입해 회관을 지었는데 여기서 43년간 많은 역사가 일어났다. 모두가 하나님 은혜”라고 했다. 인 목사는 “회관의 규모는 작지만, 의미는 하늘만큼 산만큼 크다”면서 “한국현대사의 획을 그은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인권운동 여성운동의 장이자 한국교회의 위대한 선교 역사의 현장”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 기간 동안 산선은 예장통합 영등포노회 사무실을 빌려 업무를 이어간다. 손은정 총무는 “서울시, 영등포구, 예장통합 총회, 영등포노회의 도움으로 리모델링을 시작했지만, 아직 자부담 공사 예산이 조금 부족한 상황”이라며 기도와 후원을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으로 제한된 인원만 모였는데 6월 이후 준공예배 때는 다 같이 모여 기쁨을 나누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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