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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신년하례회와 기도회 개최 - “희생·헌신으로 연합, 치유의 역사 만들어 가자”
  • 기사등록 2021-01-20 12: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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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임원진이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와 한국교회기도회가 끝난 후 마스크를 쓰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예배 회복, 한국교회 갱신 주도 다짐

‘여당 발의 차별금지법’ 반대 재확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이 새해 첫 기도회를 열고,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연합해 국민의 영적 침체를 방역하는 데 앞장서기로 마음을 모았다.



한교총은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신년하례회와 한국교회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표회장단과 상임회장단 등 최소 임원만 참석했다.



장종현 한교총 대표회장이 "예수를 의지하며 희생과 섬김으로 연합하자"는 내용의 설교를 전하는 모습

장종현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연합하는 한교총’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지배를 받는 한교총이 되고 예수 생명으로 충만한 한교총이 돼야 한다”면서 “희생과 헌신으로 연합해 한국교회와 사회를 살리는 역할을 감당하자”고 권면했다. 또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해 황무한 이 땅에 성령의 바람을 일으켜 한국교회를 살리자”면서 “기도 성령 운동을 통해 계획한 모든 일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는 복된 한 해가 되길 축복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신년사에서 소강석 목사는 “새해 아침에는 멈췄던 우리 예배가 조금씩 열려가고 대한민국 사회가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면서 “이럴 때 우리는 예배가 더욱 회복되고 다시 한국교회가 세워지며 대한민국이 새로워지는 꿈을 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교총이 갖은 세파에 흔들리지 않는 바위, 중심을 잡고 서 있는 견고한 바위로 존재해야 한다”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의 방향으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블루 시그널’을 바라보고 그 세미한 음성을 듣자”고 덧붙였다.



사도행전적 원형교회를 세워나가고 하나님이 부어주실 새 은혜를 담을 새 가죽 부대를 준비하자는 권면의 말도 전했다. 소 목사는 “교회가 살아야 이 시대의 항체가 되고 우리 사회의 거룩한 저항인자, 심리적 정신적 영적 방역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면서 “한국교회도 부흥하고 우리 사회도 다시 건강을 되찾는 전인적이고 전사회적인 치유의 역사를 한교총이 주도해 나가고 섬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교총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한교총은 검토 의견서를 통해 “이 의원의 법안은 ‘위장된 차별금지법’으로서 우리 헌법의 기본인 자유민주주의 원리에 반할 뿐 아니라 현저히 균형을 잃은 과잉입법이기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종교계에 당근으로 제시한 ‘종교 예외조항’ 속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 특정한 종교’의 의미가 모호하다”면서 “특정 종교에 대해서만 법 적용의 예외를 인정한다는 것은 종교의 적법성 여부를 사회상규, 즉 실정법 질서에 비춰 판단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헌법상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원칙에 반하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해당 법안이 기존 법질서를 뒤엎는 결과를 일으키고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비판을 일방적이고 주관적으로 제재할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점 등을 반대 사유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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