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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제105회기 실행위 열고 연합기관 통합 추진 - 임원회· 교단교류특별위원회 중심으로 강력 의지 천명
  • 기사등록 2020-11-19 23: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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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총회가 19일 오후 1시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제105회기 첫 총회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소강석 총회장 “하나됨이 무엇보다 우선”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세 갈래로 나뉜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의 마중물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내비쳤다.



합동은 19일 오후 1시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제105회기 첫 총회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상당부분을 한교총, 한기총, 한교연 세 연합기구 통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데 할애했다.



지난 9월 부분 비대면으로 개최됐던 합동 제105회 정기총회에서는, 연합기관의 분열과 난립으로 대정부 창구가 일원화되지 못해 교계의 영향력이 현저히 상실됐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교단교류협력위원회를 재설치하자는 헌의의 건과, 총회가 교회연합기관의 하나됨과 발전을 선도적으로 추진하자는 헌의의 건을 총회임원회에 맡기기로 했고, 총회임원회는 교단교류특별위원회(5인)을 선정했다.



당시 헌의 취지에서는 “연합기관의 분열로 보수신학과 교회 생태계가 크게 위태로운 상황으로 이는 개교회나 개교단이 할 수 없는 일이며, 교회연합기관에서 정부, 시민사회, 전국교회를 상대로 노력해야 할 중차대한 책무임에도, 현재 대표성을 갖고 정부를 상대로 권위 있게 대변할 기구가 마땅치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시기를 놓치면 다시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는 고비에 처해 있는 현재, 여러 가지로 위기 속에 있는 한국교회를 구하고 향후 교회 생태계를 공고히 하며 교회연합기구의 하나됨과 발전을 위해 본 교단에서 선도적으로 교회연합기관의 하나됨과 발전을 위해 앞장서서 추진하되, 각 교회연합단체의 가입과 탈퇴 및 합병 등의 일체 방법론과 이에 따른 재정사용을 임원회에 맡겨 시행해 달라고 결의해 달라”고 했다.



이날 실행위에서 교단교류특별위원회(위원장 김찬곤 목사)는 △교단연합기관(한교총, 한기총, 한교연)의 하나됨을 본 총회가 선도적으로 추진할 것 △각 교단과의 관계성을 참조해 적극 추진할 것을 청원했다.



통합에 대한 우려도 일부 제기됐으나, 현재가 시기적으로 가장 적기라는 당위성이 컸다. 소 총회장은 “(문제들을) 간과할 수 없지만, 통합 과정에서 차츰 정리해나가야 할 부분이다.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를 가질 때 부당함 프레임으로부터 예배를 지킬 수 있다.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했다. 소 총회장은 올해 한교총 공동대표로 취임한다.



교단 산하 상비부장 상설위원장들에게 축하패 및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는 소강석 총회장(우측). ⓒ예장 합동 제공

한편 이날 실행위에서는 교역자 최저 생활기금 사용의 건도 논의됐다. 교역자들에게 최저 생활비 지급이 필요하다는 헌의안이 지난 정기총회에서 다뤄졌고, 이날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 이상복 목사)은 총회교역자최저생활기금 40억 7백여만원을 미래자립교회 지원사업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상복 목사는 “1만1천여 교회 중 4천여 미자립교회가 코로나로 인해 존폐의 기로에 있다”고 호소했고, 실행위원들은 총회교역자최저생활기금 약 40억원 중 20억원을 사용키로 했다.



소강석 목사는 “분명한 것은 이단과 함께 할 수 없다”면서도 “코로나19로 한국교회가 우왕좌왕했지만 하나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예배가 초토화됐다. 따라서 연합기관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단문제에 대해서는 “한기총을 탈퇴하던 때와 상황이 바뀌었다고 본다”면서 “이단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단을 옹호했던 인사들은 이제 한기총과 상관 없다. 따라서 운영의 묘를 살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총회이단(사이비)대책연구위원회 관계자는 “위원회는 한기총과 전광훈 목사에 대해 깊이 연구해 제105회 총회에 보고했다. 한기총 안에는 변승우를 포함한 이단들이 주요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울 수 없다. 한국교회의 순결함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총무 고영기 목사와 김찬곤목사의 동조의 목소리를 냈으며, 오정호 목사도 우려의 목서리를 냈다.



소강석 목사는 총회 산하 교회와 목회자들도 우려했다. 그는 “총회 산하 목회자들과 성도들 중에 전광훈 목사의 애국운동에 동참한 인사들이 있다. 만약 전광훈 목사를 이 자리에서 이단으로 처리하면 총회 산하 목회자와 성도들도 이단에 동조한 자들이 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오전 11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총회장·총무 이취임감사예배가 열려,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예배와 특별기도회, 총신대학교 세움을 위한 신정현교회 김관선 목사로 부터 기금 전달, 105회기 기관장 상비부장 상설위원장 특별위원장 위촉패 전달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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