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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M 선교회 창립 24주년 기념예배 및 이사 세미나

- “다시 교회 세우고 선교하기 위해… 우리부터 하나되자”

편집국|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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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기독교 비잔틴 제국, 내분 때문에 이슬람 세력에 멸망
다름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서로 세워주는 역할 해야
이슬람 선교 얼마나 힘든지, 주님 아시고 칭찬하실 것

이슬람 전문 선교단체 FIM 선교회(이사장 천환 목사, 대표 유해석 선교사) 창립 24주년 기념예배 및 이사 세미나가 16일 오후 서울 노량진 CTS 기독교TV에서 개최됐다.

이날 1부 예배는 노태진 목사(영동제일교회) 사회로 예장 합동 총회이슬람대책위원장 최광영 목사의 기도 후 예장 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우리부터 하나되자(엡 4:1-3)’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소 목사는 그간 한국교회 주요 기관들과 교단들에 이슬람대책위를 세우는 일을 주도하는 등, 이슬람 선교와 대처에 앞장서 왔다.

소강석 목사는 “먼저 24주년을 축하드린다. FIM 선교회는 이슬람권 선교단체인데, 이슬람 하면 동로마 비잔틴 제국이 떠오른다”며 “비잔틴 제국은 기독교 천하를 이뤘던 위대한 역사적 제국이지만,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멸망당했다”고 소개했다.

소 목사는 “지금도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 드는 것은, 이 위대한 비잔틴 제국이 내분 때문에 멸망했기 때문”이라며 “간략히 말씀드리면 화상 숭배파와 반대파들 사이의 내분이었다. 성경적으로는 화상 반대파가 맞지만 숭배파가 황실과 결탁해서 승리했고, 밀려난 반대파가 외부 세력을 동원했다. 바로 무슬림인 투르크족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투르크족이 동로마 제국 영토를 야금야금 침범하는데, 모든 정보를 화상 반대파에서 제공했다”며 “투르크족이 마침내 동로마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켰다. 성경적으로 믿고 오로지 하나님만 사랑하기 위해 일어선 화상 반대파들이 이를 도운 것이다. 그들의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소강석 목사는 “화상 반대파 사람들은 화상 숭배파를 무너뜨리기 위해 이슬람과 사돈 관계를 맺으며 친인척이 되기도 했다. 그 결과 교회들은 모스크로 바뀌고 말았다. 서로 다투었기 때문”이라며 “당시 침략한 투르크의 제왕은 ‘너희들은 한 하나님과 한 예수를 믿으면서 왜 이렇게 싸우는 것인가? 그래서 내가 알라의 이름으로 평화를 주러 왔노라’고 했다”고 개탄했다.

▲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에서도 동일한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 대형교회들 내부에서 싸우다 힘이 부치면 시민단체들과 언론들을 끌어들여 교회를 초토화시킨다”며 “그러면 주류도 비주류도 다 망한다. 저는 그래서 총신대도 그렇고, 외부 세력 도입은 안 된다고 끝까지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반면 투르크족이 그 여세를 몰아 유럽을 정복하려고 했을 때, 폴란드 왕 소비에스키는 신성로마제국 황제 레오폴드 1세와 앙숙 관계였음에도 ‘비엔나가 망하면 폴란드도 망한다. 그러면 서유럽은 이슬람 천지가 되고, 구교도 신교도 없다’며 출정했다”며 “이슬람의 눈을 피해 500m 칼렌버그 산 정상에 대포를 세운 뒤, 전투 전 그는 예배를 드렸다. ‘하나님은 비엔나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연합하여 죽기로 싸우면 우리를 통해 유럽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7만의 군대가 30만을 초토화시켰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당시, 한국교회는 ‘온라인 예배가 성경적인가’를 두고 논쟁했다. 저는 초창기에 선제적 대응을 하자고 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단체 채팅방에서 서로를 극렬히 비난했다”며 “교회를 세워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저를 아무리 비난해도 절대 대응하지 않았다. 당연히 예배를 지켜야 하지만, 이웃의 생명도 보호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가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서로 세워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한국교회는 성령 안에서 하나되어야 한다”며 “반대하는 건 쉽지만, 설득하고 연합해서 사역하는 건 힘들다. 하나되어야 무너져가는 교회도 세울 수 있고, 선교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하나님께서 코로나를 통해 주시는 시그널이 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포맷의 교회를 원하신다는 것”이라며 “FIM 선교회가 하나되어 잃어버린 동로마 제국의 땅도 우리 시대에 하나님께 올려드리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설교 후 신유신 청년의 봉헌찬송,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의 봉헌기도 및 축도 후 신임이사 위촉과 축사, 키르기스스탄과 이집트, 모리타니아 지역 선교보고 등이 이어졌다.

▲ 이사장 천환 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인사를 전한 이사장 천환 목사는 “FIM 선교회는 가장 투명하고 헌신적인 선교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하나님과 기도하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24년 전 창립 당시에는 매우 미약했지만, 하나님께서 13개국에 60여명의 무슬림 전담 선교사를 파송하게 하셨다. 오늘 임명받을 후원이사님들까지 더불어 교파를 초월해 함께 십시일반 마음을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임이사로는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 김근영 목사(수원제일교회), 김종일 목사(대명교회), 김용덕 목사(새생활교회), 김태규 목사(서울은혜교회), 김은수 목사(온사랑의교회), 이재선 목사(새암교회), 배성현 목사(서머나교회), 김정재 목사(노인천국원목), 고철영 장로(가나메탈 대표), 정문섭 권사(천국의계단 대표), 최성수 집사(세실플라워 대표) 등이 위촉됐다.

축사를 전한 신원하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원장)는 “한국에 이렇게 특화된 선교단체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24년이나 됐다는 것이 놀랍다”며 “이슬람 선교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목숨 걸고 들어가지만, 결실을 얻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 아닌가”라고 했다.

신 교수는 “결실이 많을 곳에서 선교하고 싶어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드러나지 않는 이슬람 지역에서 사역하고 선교사를 파송해 왔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얼마나 힘드셨는지 능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사람들은 모르더라도 주님께서 아시고 칭찬하실 것이라는데 위로를 받으시고, 주님 오실 때까지 사역을 잘 감당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유해석 선교사는 “코로나 시국에 부산에서, 천안에서 이렇게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은 FIM 선교회 역사상 가장 많은 후원이사님들이 세워진 날”이라며 “저희가 작년 말 KWMA에서 선교 모범 기관으로 선정됐다. 재정의 투명성과 관계성, 선교훈련 등에 있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은 것이다.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인사했다.

2부에서는 김성욱 교수(총신대)가 ‘개혁주의 입장에서 본 이슬람에 대한 교회의 과제 변증’을, 유해석 선교사가 ‘이슬람의 확장과 비잔틴 제국이 이슬람화된 원인’을 각각 강의했다.

▲ 행사 후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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