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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장로교회, 버스를 예배당 삼아 ‘달리는 교회’

- 최초 버스교회로 개척된 필라장로교회, 찾아가는 사역 ‘버스 교회’

편집국|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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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교회로 개척된 필라장로교회의 김종수 목사(아랫줄 왼쪽 네 번째)와 성도들, 지난해 10월 한 성도에게 기부받은 인천 영종도의 주차장 부지에서 헌당 1주년 기념예배를 드린 후 기념촬영. 필라장로교회 제공 

“말씀을 선포하고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버스 교회는 전국 어디든 복음을 싣고 달립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버스 교회인 필라장로교회를 개척하고 11일 헌당 2주년 예배를 드린 김종수 목사는 버스 교회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버스 교회는 말 그대로 버스를 예배당으로 삼고 예배드리는 교회를 뜻한다. 대형 버스의 내부를 ‘이동식 사무실’로 구조변경한 후 교회로 활용한다.

김 목사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한인교회를 개척해 13년간 목회하다 귀국해 2016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건물에 교회를 개척했다. 그러나 김 목사와 사모인 조이스 김 선교사는 ‘건물이 곧 교회’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찾아가는 사역을 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2018년 10월 11일 필라장로교회를 개척해 인천 중구의 한 공원에서 헌당예배를 드렸다. 지금은 인천 영종도의 부지를 기부받아 주차 공간과 화장실 등 필요한 부대시설을 짓고 일곱 가정과 함께 예배드린다.

버스 교회의 장점은 개척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버스 교회인 순복음회복교회 개척을 준비하는 강원식 목사는 대구에서 6년간 개척 목회를 하다가 비용 문제와 전도의 어려움 등에 봉착해 목회를 접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다 버스 목회의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필라장로교회를 답사해 조언을 얻은 후 지난해 버스를 구매했다. 인테리어 일을 하며 목회하는 그가 직접 버스 내부를 개조했고 이제 헌당예배만을 앞두고 있다.

그는 “건물에 교회를 개척하면 임대 비용은 물론 유지·관리비용까지 막대한 돈이 필요해 성도나 후원자의 헌금 대부분을 건물에 쏟아부을 수밖에 없다”며 “버스 교회는 버스만 마련하면 되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더 많은 사역에 힘을 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도 “건물에서 목회할 때보다 10분의 1 이상의 비용이 줄었다”고 밝혔다.

두 교회의 공통적인 목표는 장소의 제약 없이 어디든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공간’보다는 ‘예배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교회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김 선교사는 “영종도를 거점으로 삼되 전국의 명소를 다니면서 어디서든 복음을 전하고 예배드릴 것”이라며 “의자를 싣고 다니며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자연 속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주차할 곳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으니 편리한 점이 많다”며 “성도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예배드리는, 찾아가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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