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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한국 아카데미] 현실 문맹자, 교회가 코로나의 주범?

- 코로나 관련 교회 향한 무분별한 비난,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

편집국|202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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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코로나 사태의 책임을 교회에 전가하고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정부 명령으로 교회는 텅텅 비어 있지만, 행정기관, 민노총 집회, 공연장 등에는 사람이 밀집돼 있다. ⓒ페이스북 

송복 교수는 ‘현실 문맹자’를 논했다. “여전히 대한민국의 실제를 왜곡하고, 실체를 불신하고, 실상을 허상으로 여기는 세력들이 활개를 치고, 그들의 목소리 또한 더없이 높고 거세다. 실지(實地)와의 크나큰 괴리를 인정하지도 인식하려고도 하지 않는 그 현실 문맹자가 아직도 이 나라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기독교는 혐오와 기피의 대상이 됐다. 물론 오늘날 대한민국 기독교의 일부는 부패하고 타락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 구별되지 못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한 목사님의 설교가 떠오른다. “지금 대한민국의 어려움은 그리스도인들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한다. 모든 책임을 기독교와 그리스도인에게 전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코로나가 급증한 책임을 교회에만 전가하는 건 무지몽매한 주장이다.

지난 7월,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워크숍에는 260여 명의 회원이 다녀갔다. 대부분 마스크를 미착용했고, 거리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8월 1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8.15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8월 16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피서객 10만여 명이 몰렸다. 광복절 연휴 기간 열린 두 개의 행사에서 마스크 쓴 사람은 거의 없었으며,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다.

‘지역 감염’이란 지역 사회에서 감염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7-8월에 보도된 몇 개의 언론기사만 봐도 이미 우리 사회에 지역 감염 가능성이 많았으며, 현재 교회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식의 언론 보도와 정부의 행태는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21세기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실체를 파악하고 분별하여 ‘현실 문맹자’가 되어선 안 된다.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한다. 코로나 증가의 핵심 원인이 교회라는 주장은 위의 기사 내용들만 봐도 허상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이다.

10월 3일, 개천절 집회를 앞두고 교회를 향한 비난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눈을 크게 뜨고 현실을 잘 들여다보면 지역 감염의 원인은 무수히 많다. 물론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위를 자제하고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교회를 향한 무분별한 비난은 옳지 않다. 이제는 현실 문맹자를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는가.

최욱
청년한국 아카데미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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