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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천지, 교회 박해, 미 정부에 알릴 것

- 미국 신천지 연관 단체가 현지에서 로비회사 고용

편집국|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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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신천지 집단 신도들이 '인 맞음 확인시험'을 치르고 있는 모습. 탁지일 교수 제공. 

미국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연관 단체가 신천지에 대한 박해 사실을 미국 정부에 알리겠다며 현지 로비회사를 선임했다.

미 법무부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사이트와 포린로비닷컴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 시온교회’는 지난달 17일 현지 로비회사 리빙스턴 그룹과 6개월간 매달 8500달러(약 1000만원)를 지급하는 로비 선임 계약을 했다. 주요 계약 내용은 한국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천지 집단에 대한 박해와 부당한 대우를 미국 관료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리빙스턴그룹이 미 법무부에 외국 대리인 등록을 하면서 주된 활동 목적을 ‘관료들에게 한국과 미국의 신천지 집단에 대한 박해와 부당한 조치를 알리기 위함’이라고 밝힌 부분(빨간색 줄). 미 법무부 자료 캡처

리빙스턴 그룹은 이 같은 계약 내용을 담아 지난 3일 FARA에 외국대리인 등록을 마쳤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개인과 단체, 기업은 외국 정부나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할 때 이들과의 관계, 활동 내용, 경비 등을 법무부에 등록해야 한다. 등록 문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시온교회는 자신들을 한국의 신천지와 연계된 곳으로 설명했으며 대표자는 이모씨로 돼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온교회는 포린로비닷컴에 보낸 성명서에서 신천지를 “새롭게 성장하는 교파로 주류 교회와 세속적 언론에 의해 잘못 전달돼 차별받는 먹잇감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한국에서 신천지에 대한 박해가 심화하고 있으며, 신천지 구성원들은 혐오 발언 등 극단적 폭력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는 관련 교회의 일원인 미국 시민들의 사생활 권리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하원의원 출신 정치인이 설립한 리빙스턴 그룹은 미 의회와 연방 정부를 상대로 외국 정부와 단체를 위한 로비를 전문적으로 한다. 리빙스턴 그룹은 곧 미 관료들과 접촉해 관련 자료를 배포하고, 정부에 문제 해결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는 지난 3월에도 신흥종교연구센터, 국경없는인권회 등의 해외 기관과 접촉해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신천지와 코로나19, 진실검증 백서’를 발간하는 등 한국정부로부터 박해를 받고 있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해외에 유포했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신도들의 내부결속을 이끌고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재판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사전 정비 작업으로 본다”면서 “이 교주 재판을 앞두고 핍박 프레임을 씌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신도들을 결속시키는 데는 해외 활동과 상황을 국내로 다시 끌고 들어오는 것만큼 효과적인 게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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