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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88개 성서공회, 코로나19 여파로 폐쇄 위기 - 영국성서공회, 1차로 76억 규모 지원 나서
  • 기사등록 2020-07-28 22: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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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들고 기도하는 라오스 기독교인들. ⓒ대한성서공회 제공
전 세계 수십여 개 성서공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손실로 폐쇄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성경 판매뿐 아니라 지역 교회에서 벌이던 주요 기금 모금 활동 역시 중단되면서, 약 88개 성서공회가 폐쇄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성서공회는 폐쇄 위기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감비아, 스리랑카, 코스타리카성서공회를 위해 5백만 파운드(약 76억) 규모의 첫 번째 지원금을 할당했다.

영국성서공회 올드 모라바 국제선교국장은 “성서공회가 폐쇄된다면 일부 국가에서 성경이 배포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기독교 공동체가 성경에 접근할 수 없는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며 “성서공회는 2백년 이상 운영돼 오면서 2차 세계대전과 1918년 스페인 독감을 견뎌냈다. 전 세계의 일부 성서공회가 코로나19로 폐쇄된다면 끔찍할 것”이라고 했다.

1804년 윌리엄 윌버포스를 포함한 기독교 운동가들이 성서공회를 설립했으며, 오늘날 전 세계에 150여개 성서공회가 2억 2500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요르단, 부르키나 파소, 이집트와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성서공회가 성경을 구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다. 성서공회는 성경 번역 및 참여 활동을 주도하는 단체로서 거리의 아이들, 시각장애인, 문맹과 같은 취약계층과 소수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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