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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법률가회 창립, 상임대표에 조배숙 전 의원 - “복음으로 훈련된 법률가들 나서야 할 시점”
  • 기사등록 2020-07-27 22: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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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법률가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대표 전용태·김승규·안창호 변호사 등

고문에 이영훈·소강석·오정현·이재훈 목사

복음적 가치, 생명을 수호하고 보존하는 것



복음적 가치를 구현하고 복음사역을 돕기 위한 법률가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복음법률가회 창립대회가 27일 오후 서울 쉐라톤 팔래스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창립대회에서 상임대표에는 변호사인 조배숙 전 의원이 선출됐다. 조배숙 상임대표는 “법과 제도가 제대로 잘 갖춰져서, 복음적 가치가 훼손되어선 안 될 것”이라며 “법과 제도가 종교의 자유, 신앙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법치주의를 이용한 역차별 등은 있어선 안 된다. 복음으로 훈련된 법률가들이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 상임대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때문에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상당한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며 “법률가로서 받은 달란트를 하나님께 헌신해서, 법안 내용의 잘못들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차별금지법뿐 아니라 다른 법안들에서도 하나님의 복음적 가치를 부정하는 것들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복음적이고 선한 의지를 가진 법률가들을 발굴해 양육하고 활동할 수 있게 하며, 하나가 되게 하는 일도 하면 좋겠다”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 자리에서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시길 바란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하나님 말씀을 믿고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공동대표에는 진평연 상임대표를 맡은 전용태 장로를 비롯해 김승규 전 법무부 장관, 조대현·안창호 전 헌법재판관, 김일수 고려대 명예교수,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 두상달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김영훈 한국교회법연구원장 등이 추대됐다.



고문에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등이다. 이 외에 사무국 간사는 박성제·전윤성 변호사, 감사는 황수현 회계사 등이 자리했다.



조배숙 상임대표.

복음법률가회는 내적으로 이단사이비 신학에 의해 복음과 진리가 위협받고, 외적으로 종교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반복음적 가치를 구현하는 차별금지법 같은 악법 제정 시도들이 끊임없이 행해지는 현실 가운데, 복음적 인권개념과 법률 이론을 발전시키기 위해 창설됐다.




1부 예배는 지영준 변호사 사회로 정의호 목사(기쁨의교회)의 기도 후 이상원 교수(총신대)가 ‘대한민국의 운명은 기독교인들의 손에 있다(행 27:9-25)’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상원 교수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이유 가운데 하나님 앞에 범한 죄 는 2차적이었다. 1차적 이유는 소돔과 고모라 안에 선지자적 입장에서 동성애가 잘못됐다고 비판하고 외쳤던 의인 10명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하나님은 믿지 않는 사람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동성애를 찬성하고 합법화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하신다. 그러나 믿는 우리의 입장이 뭔지 물으신다”며 “아무리 동성애가 편만해도, 하나님 믿는 백성들 중 그것이 잘못됐다고 분명히 외칠 수 있는 의인이 10명의 비율로 존재한다면, 이 사회는 망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살리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기서 알 수 있다. 우리는 동성애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치 않다고 비판하고 지적하며, 그러한 잘못된 정책과 이념을 깨뜨리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노력해야 한다”며 “상당수 기독교인들에게 그런 입장이 확고하다면, 그들 덕분에 이 대한민국은 살 것”이라고 전했다.




2부 창립대회는 임시의장 이용희 교수 진행으로 임시의장 선출과 정관 통과, 임원 선출, 환영사와 축사, 격려사, 동영상 축사 등이 진행됐다.




축사에서 전용태 공동대표는 “지금 윤리와 가정, 사회 모든 총체적 위기를 초래한 것이 이 인권위법 속 ‘성적 지향’ 때문”이라며 “이제까지 차별금지법을 잘 막아냈는데, 지금 다시 차별금지법이 발의됐고, 일부에서는 유사 법률까지 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 공동대표는 “우리가 법률에 복종하는 것은 윤리·도덕성에 있지, 강제성에만 있지 않다. 그런데 차별금지법은 도덕성과 윤리성, 복음성을 상실하고 있다”며 “만시지탄이지만, 복음법률가회를 통해 우리나라 법률 문화가 황혼기에서 다시 황금기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상달 공동대표는 “보편타당한 가치가 통하는 세상이 돼야 하는데, 요즘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법인지 잘 분간이 안 되는 혼란한 세상 가운데 살고 있다”며 “법을 지키는 사람이 이익을 보아야 하고 지키지 않는 사람이 손해를 보아야 하는데, 요즘 세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우리 하나 하나가 방관자가 되지 말고 적극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창호 공동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정의와 공의를 외쳤지만, 자세히 돌아보면 자신과 당파적 이익을 위한 공허한 외침이었음을 알게 돼 서글픈 마음”이라며 “우리 사회를 바르게 하려면 지혜와 능력의 말씀이 필요하다. 하나님께로 돌아가 그분을 전폭적으로 의지할 때 우리가 변화되고, 주변을 변화시키며, 나아가 사회와 국가가 변화될 것”이라고 권면했다.




안 공동대표는 “민주 사회는 다양한 의견이 서로 경합하는 가운데 공동체가 최선의 것을 선택해야 하는데, 거짓과 위선으로 진실과 사실을 외면한다면 합의와 숙의는 이뤄질 수 없고 갈등과 분열과 대립만 있을 따름”이라며 “기독법률가들이 하나님 말씀을 지키면서 그것을 중심으로 정직과 겸손으로 우리 사회를 섬길 때, 우리 사회는 통합되고 바른 길로 가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대권 공동대표는 “오늘 이 자리가 기독교인인 동시에 법률가로서의 사명감을 다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고, 법 지배의 원리가 실현되는 사회를 꾸려 나갈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며 “인권위법에 성적 지향이라는 모호한 단어를 넣더니, 이제 차별금지법이라는 미명 하에 동성애와 트랜스젠더 등을 합법화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일수 공동대표는 “우리나라에도 ‘미국의 기초는 자유, 자유의 기초는 신앙’을 외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같은 정치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복음적 가치란 생명을 수호하고 보존하는 것이다. 법질서가 생명을 파괴하고 하나님 법의 근간을 대적하는 지경까지 나아가는 데 믿음의 사람들이 잠잠하고 있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운영위원 길원평 교수(부산대)는 “차별금지법이 발의된 시점에 복음법률가회가 만들어져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법률을 통해 하나님을 반역하는 시대에, 많은 법조인들이 힘을 합해 복음을 대적하는 사람들, 세력들과 싸워야 할 상황이기에, 하나님께서 복음법률가회를 만드셨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후 김승규 공동대표가 격려사를 전했으며, 이영훈·오정현 목사는 영상 축사를 전했다.




지영준 변호사(법무법인 저스티스)는 설립 취지를,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엔에스)는 활동 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정예리 학생(한동대 법률대학원)과 윤선교 전도사(총신대 신대원) 등 젊은이들도 발언했다.




이날 행사는 ‘국가를 위해’, ‘법조계와 복음법률가회를 위해’ 합심기도한 뒤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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