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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녹스 교수, “팬데믹 속에서도 하나님 말씀은 묶여 있지 않아” - 2020 베리타스포럼 고려대 통해 한국 청년들과 만나
  • 기사등록 2020-07-26 23: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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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녹스 교수(오른쪽)와 김익환 교수

한 20대 청년이 존 레녹스(77)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에게 물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예배 모임이 제한적인 다음세대의 교회는 어떻게 세상의 소망이 될 수 있을지를. 레녹스 교수는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혔음에도 복음을 전한 일을 상기해보자”면서 “오히려 요즘도 온라인을 통해 예수 복음을 전할 기회가 훨씬 많아졌다. 결코, 하나님의 말씀은 묶여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창조적인 생각으로 예수 복음을 전할 길을 모색하자고 권면했다.



지난 23일 오후 8시 줌과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2020 베리타스포럼 고려대’ 2부 질의응답 세션 모습이다. 2018년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온라인상에서 진행됐다. 레녹스 교수는 영국 현지에서 한국 청년들에게 코로나19 속 기독교와 하나님에 대한 혜안을 전했다.



2부 세션에서 청년들은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사건 속 하나님의 개입 여부에서부터 변증학의 효과, 유신론 속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인간의 자유의지 등 현실문제에서 철학적 고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레녹스 교수는 기독교 변증가 답게 고통과 시련 속에 담긴 예수 십자가 부활의 의미와 하나님의 뜻을 적절히 녹여내 답했다. 영적으로 깨어있을 것도 주문했다.



레녹스 교수는 앞서 김익환 고려대 교수와 나눈 1부 대담에서 코로나19가 주는 영적 의미를 짚어봤다. 레녹스 교수는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인간의 유한성과 하나님의 영원함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면서 “이는 곧 하나님의 심판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통해 우릴 회개의 자리로 부르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돼 우리 공로가 아닌 예수 십자가 부활로 구원받은 만큼 팬더믹 상황 속 우리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겪는 약자를 보살피고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박상혁 갈릴리침례교회 목사가 존 레녹스 교수에게 한 학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던진 질문을 통역하고 있다. 포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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