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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여성 강도권 찬반 입장차 극명

- 신학부 실행위, 104총회 수임안건 연구발표회

편집국|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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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세례인 성찬 참여, 교육 후 선별적 시행”
"동성애 퀴어신학은 이단 또는 이단성 중 고민"
"모두 민감한 사항, 성경을 근거로 결론 내린다"

신학부(부장:고창덕 목사)가 어린이세례자 ‘성찬 참여’는 철저한 교육 후 선별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동성애 퀴어신학은 ‘이단’ 또는 ‘이단성’ 중 하나를 고민 중이며, 초미의 관심사인 ‘여성강도권 및 여성안수’는 연구진들의 입장차가 극명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부는 7월 13일 총회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104회기 수임안건 연구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심창섭·김광열 교수는 “<총회헌법>에 명시되어 있다는 것만으로 무분별적으로 성찬에 참여하게 하면 안 된다. 철저하게 교육을 시킨 후에 선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창섭 교수는 “칼빈은 유아의 성찬 참여를 독이라고 했을 정도로 개혁파는 유아 성찬 금지를 전통으로 생각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진리와 무관한 교회 제도라면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시행하려면 철저한 교육이라는 보완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현재 총회의 상황을 보면 교단이 분열될 정도로 논란이 될 수 있으며 그렇다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더 낫다”고 덧붙였다.

김광열 교수는 “세례받은 어린이 모두 다 성찬해야 한다는 것도 잘못이고, 반대로 무조건 다 안 된다는 것도 잘못이다. 그중에 참된 신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철저한 교육을 통해 명목 신자는 참여하지 않도록 하고, 참된 신자는 참여하는 선별적 시행이 맞다. 철저한 교육은 다음세대를 신앙적으로 교육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황선우·이상원 교수는 동성애 퀴어신학에 이단적인 요소가 다수 발견되며, 문제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황선우 교수는 “퀴어신학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동성애가 아니라 성폭력 때문이며, 다윗과 요나단은 동성애자였다고 억지를 부리지만 성경은 명백하게 그들의 주장이 틀렸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단을 판단할 때 기준은 성경이다. 그런데 퀴어신학은 비성경적”이라면서 “성경은 죄 중에 가장 가증한 죄를 동성애라고 단정한다. 그런데 퀴어신학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여기에 퀴어신학의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원 교수는 퀴어신학이 개인윤리, 사회윤리, 성경신학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퀴어신학자들의 책에는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 셋 안에서 자유롭게 성애를 나누는 난교의 하나님을 묘사한다”면서 “신자들은 세례와 성찬을 통해 양성애자이신 예수와 같은 양성애자로 거듭나며, 동성애와 동성혼은 당연히 허용돼야 하는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교수는 “퀴어신학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본질과 기독교의 정체성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명확하게 이단이라고 단죄 받아야 한다”면서 “동성애는 역사적으로 등장한 어떠한 이단보다도 더 사악하다”고 주장했다. “동성애 운동은 신마르크스 전략과 일맥상통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교수들의 연구발표에 대해 신학부는 “퀴어신학을 이단이라고 해야 할지 이단성이 있다고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서 설명했다.

한편 여성강도권 및 여성안수에 대해서는 입장이 제각각이었다. 이국진 목사(전주 예수비전교회)는 고린도전서 14장의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와 디모데전서 2장의 ‘여성의 가르침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 금지’에 대해 “문자 그대로 해석도 가능하고 특수 상황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즉 당시 고린도·에베소 교회의 문화적 특수 상황으로 인식하면 여성강도권과 여성안수가 가능하지만, 보편적이면 영구한 법률로 해석하면 둘 다 불가하다는 뜻이다. 그는 “두 가지 모두 해석이 가능하지만 둘 다 장점이 있는 동시에 난점도 있다”고 결론 내렸다.

유창형 교수(칼빈대)는 “예장합동은 여자가 머리에 두건을 써야 한다는 구절은 당시 문화적 관습으로 보면서, 여성안수나 여성강도권에 대해서는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이중적 양태를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여성 강도권을 허락하고, 강도사고시 자격도 줘야 한다. 하지만 여성에게 목사안수는 불허야 한다”고 제안했다. 즉 강도권은 찬성, 안수는 반대를 표방했다.

그는 여성강도권 허락 이유를 △그리스도 안에서 남자와 여자가 동등하기 때문 △성령의 은사는 남자와 여자 차별하지 않음 △예수께서 여성들을 부활의 증인으로 사용하셨기 때문 △여자가 여자를 가르칠 수 있는 성경의 교훈도 있기 때문 △칼빈은 비상한 경우 여성도 설교를 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임종구 목사(푸른초장교회)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우리의 신조와 신학을 바꾸면 안 된다”면서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세계교회와 한국교회에서 여성안수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지만 대부분 WCC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여성안수는 성경무오 논쟁과도 흐름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또한 여성안수 그룹들이 동일하게 동성애 허용이라는 길을 걷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여성안수운동은 성경무오 포기→여성안수 채택→동성애 허용으로 흐른다는 것이다.

임종구 목사는 이어 “개혁주의는 실용주의와 양립할 수 없다”면서 “신학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여성군목을 포기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또 여성안수는 교단 100년 역사와 정통성 보수성을 포기하는 것이며, 세계개혁교단(WRF)들과의 연합에서 제명된다고 했다. 여성안수 허용은 목사와 장로 임직서약도 파기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임 목사는 여성안수뿐만 아니라 여성강도권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여성강도권과 여성안수에 대해 분명한 입장차를 확인한 신학부는 종합적인 판단 후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고창덕 목사는 “어린이세례자 성찬 참여, 퀴어신학 이단성, 여성강도권 및 여성안수 모두 민감한 사항”이라면서 “모든 기준은 성경이다. 성경을 근거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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