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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4월 9일 공개한 공공임대주택 조감도. 헐값에 넘어가 사라져 버린 상도교회 터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고층 아파트.

상도교회 매각비리와 관련, 총회 심사위원회가 전용재 전 감독회장과 감리회유지재단 이사장 전명구 목사, 감리회 본부 사무국 전 총무 이용윤 목사를 기소하기로 지난 26일 만장일치 결의했다. 본부 감사위원회도 지난 2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상도교회 매각 비리와 관련, 전용재 전 감독회장을 비롯한 전명구·이용윤·지학수 목사, 황인철 사무국 부장 등을 총회심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의한 상태다.



본지는 지난 4년간 지속되어온 상도교회 매각과 관련한 탐사보도를 통해 관련자들의 사적 관계와 이익이 어떻게 행정시스템을 무너뜨렸고, 100년 넘게 이어져온 의회제도가 묵인과 방조 가운데 작동하지 않은 현실 등을 짚어보고 감리교회의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서울시는 지난 4월 8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동작구 상도동 373-1번지 일원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상도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



흔적 없이 사라진 교회

상도교회 매수자인 태건산업주식회사(대표 김명옥)가 상도교회로부터 매입한 토지 7224.2㎡(≒2185.31평)와 주변 상가 부지 등 1899.6㎡를 추가 매입한 뒤 총 9123.8㎡에 대한 통합개발사업계획 제안서를 제출한 것을 서울시가 승인한 것이다.



서울시가 지난 4월 9일 발표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살펴보면, 태건산업주식회사는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 개발계획을 통한 획지계획을 통해 A-1구역 8,323.8㎡(≒2522.36평)에 지하 6층 지상 30층 규모의 3개 동 총 363세대 공동주택을 건립하고, 기부 채납 한 A-2구역 800㎡(≒242.42평)에는 상도2동 주민센터 및 구 보건센터 등의 공공청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상도교회가 위치해 있던 부지는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1차 역세권으로, 인근 평균 거래 가격이 평당 1억 원을 상회하는 일반 대지와 차원이 다를 정도의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뛰어난 입지 덕에 상도교회 대지가 인접한 장승배기 교차로 우측에는 지역 최고가인 상도파크자이를 비롯해 최고가의 아파트 단지가 줄이어 위치해 있고, 교차로 맞은편 좌측에는 동작구청이 현 노량진 청사를 영도시장 일대로 옮기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개발이 한창이다.



종합행정타운은 연면적 4만 8350㎡ 규모로, 동작구는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상도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해 고밀도 개발을 허용하면서 동작구의 중심지역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기독교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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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09 0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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