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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6.25 70주년 철원에서 한반도 평화대회

- 북한선교주일’ 예배 “이 땅의 비극 다시는 없어야” 백마고지서 평화 기원

편집국|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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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회자들이 20일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파란 우산과 한반도기를 앞세워 걷고 있다.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는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재현돼선 안 된다”며 “교회가 평화와 화해의 사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격전지였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에선 평화대회를 가졌고 전국 교회에서는 북한 복음화를 위한 ‘2020 북한선교주일’ 예배를 드렸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육순종 목사)는 20일 백마고지에서 ‘한반도 치유와 화해를 위한 평화대회’를 개최했다. 경직된 남북 상황을 보여주듯 마을 곳곳에는 “철원 주민들은 대북 전단 살포를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백마고지 주차장 라디오에선 “북한이 대규모 대남전단 살포를 계획하고 있다”는 뉴스가 흘러나와 긴장감을 더했다.

육순종 총회장을 비롯한 200여명 참가자들은 한 손엔 파란 우산을, 다른 한 손엔 각각 흰 띠와 파란 띠를 들고 전적지를 걸었다. 흰 띠와 파란 띠는 분열된 남과 북을, 파란 우산은 평화 통일을 상징했다. 육 총회장은 “최근 한반도는 화해와 평화의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우리는 70년 전의 비극적인 전쟁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는 우리의 유일한 선택지”라며 “온 힘을 다해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평화를 달라고 매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기장은 기억과 고백이란 순서를 통해 70년 세월이 흐르도록 참혹한 전쟁의 상처를 씻어내지 못한 한국교회의 부족함을 회개했다. 침묵으로 전쟁 희생자를 추모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평화대회 선언문도 발표했다. 이들은 “화해의 성령이여 하나 되게 하소서”를 외치며 “진정한 평화는 전쟁으로 이루지 못한다. 우리는 평화적 공존을 위해 종전이 선언되고, 더는 전쟁이 없는 평화 통일의 날이 오기까지 평화의 행진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21일 서울 새문안교회 1층 갤러리에 마련된 북한선교 사진전 모습. 강민석 선임기자
서울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는 21일 김지철 전 소망교회 목사를 초청해 북한선교주일 예배를 드렸다. 김 목사는 누가복음 15장 속 예수님의 설교인 탕자의 비유로 남북 관계를 풀어냈다. 아버지의 유산을 탕진하고 허랑방탕한 생활 속에 돼지를 치다 굶주림에 처한 둘째 아들은 북한, 탕자의 귀환에 잔치를 베푸는 아버지의 뜻과 달리 둘째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첫째 아들은 남한에 비견됐다.

김 목사는 “북한에 대한 분노가 있지만, 그것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면서 “아들들을 품은 아버지의 사랑과 긍휼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북한의 권력자와 주민을 구분해야 하며 생존권 위기에 몰린 북의 어린이 청소년 여성 등을 도와야 하고, 주님의 말씀이 암흑 속 북한 주민에 가닿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문안교회는 오는 28일까지 교회 1층 갤러리에서 ‘6·25 70주년 및 북한선교 사진전’을 하며 오는 25~27일에는 손양원 목사의 생애가 담긴 낭독극 ‘용서를 넘어선 사랑’을 공연한다.

서울 강남제일교회(문성모 목사)는 이날 성도들에게 태극기를 들고 예배에 참석하도록 독려했다. 예배는 범죄와 심판, 구원과 감사, 참여와 자복, 결단과 축복 네 가지 주제별로 각각에 맞는 말씀과 기도, 찬송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성모 목사는 “오늘날 이 사회의 모습이나 교회의 형편이 70년 전과 다르지 않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은혜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도 애국가 제창으로 주일예배를 시작했다. 성도들은 “우리 민족이 6·25전쟁의 아픔을 넘어 평화통일의 꿈을 이루게 하고 군 복무 중인 장병들의 안전을 지켜 달라”고 기도했다.

▲ 서울 새문안교회 1층 갤러리에 마련된 북한선교 사진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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