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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마을의 이웃… 신천지와는 달라야죠”

- 나눔·섬김에 앞장… 예장통합 과천교회

편집국|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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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과천교회 성도들이 주일인 지난 15일 교회 앞에서 이웃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과천교회 제공  

이름이 과천교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본부도 경기도 과천에 있는데 방송 등은 이를 정통 교회와 구분 없이 ‘신천지 과천교회’로 불렀다. 적잖은 피해가 있었지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소속 과천교회(주현신 목사)는 묵묵히 마스크 나눔과 지역사회 섬김 활동을 이어왔다. ‘신천지와 다를 게 뭐냐’는 악성 댓글이 횡행하는 요즘, 선교적 교회와 마을 목회를 다짐하는 과천교회는 행함으로 답변을 대신하고 있다.

주현신 목사는 2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23일부터 주일예배를 온라인예배로 전환해 이제 6주째”라며 “벌써 한 달 반을 문을 닫은 거나 마찬가지이지만, 지역 사회를 위해 물리적 거리 두기가 타당하다는 의견이 모여 당회 결정으로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일 출석 성도 5000명에 달하는 과천교회는 올해 설립 70주년을 맞는 대형교회다.

주 목사는 “방송을 비롯한 언론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신천지 대구교회 참석자들이 과천교회에서도 예배를 진행하고’ 식으로 전하는 바람에 잘 모르는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전화해 막무가내 항의했다”면서 “교회 이름이 과천교회이기 때문에 일어난 오해인데, 국민일보처럼 ‘신천지 장막성전, 신천지 과천본부’ 같은 표기로 구분해 달라고 다른 언론들에 정정 요청도 했다”고 덧붙였다.

주일 모이지도 못하는 고통과 신천지로 인한 피해 속에서 과천교회가 내놓은 해답은 더욱 철저한 마을 목회다. 예장통합 교단의 구호이기도 한 ‘마을을 교회 삼아, 주민을 교우 삼아’ 정신이다. 지난해 전도용으로 미리 사 놓은 마스크 1만여 개를 이달부터 지역의 노인 장애인 말기암환우 빈곤층 등 취약계층에게 집중적으로 나눠줬다. 코로나19 피해자를 돕기 위한 온라인 특별헌금을 2주간 실시해 교단 총회와 과천시 등에 3000만원을 기탁했다. 연일 비상근무와 야근을 하는 시청 공무원과 의료진에게 토스트와 음료 등 간식도 건넸다.

주 목사는 “한국교회의 선교적 자산은 사회적 신뢰도에서 나오는데 이 부분을 적잖이 잃어버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천지에 이어 일부 교회로 비난의 화살이 옮겨가고 있는 요즘, 주 목사는 “신천지와 차이점이 뭐냐는 질문에 ‘교회는 원래 마을의 이웃이다. 이렇게 맑은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는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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