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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논란에 휩싸인 전광훈 목사측이 모 언론사의 의혹보도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학력 논란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당시 교단과 신학교의 사정에 정통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측(총회장 강대석 목사) 관계자들이 나서 의혹을 바로잡고 오해를 불식시켰다.



당시 교단 총무였던 홍호수 목사와 당시 선관위 서기와 이듬해 회계였던 이성재 목사, 교단 중진으로 과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정철옥 목사 등은 7일 모처에서 자리를 갖고, 앞서 모 언론사에서 전광훈 목사가 2014년 대신측 제49회 총회장 선거에 출마할 때 제출한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에 대해 허위 학력 의혹과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한데, 요목조목 따져 반박했다.



특히 이들은 모 언론사에서 보도된 전광훈 목사와 관련한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등은 교단 선관위에 제출된 ‘정식 서류가 아닌 것’이라고 잘라 말하고, ‘악의적인 명예훼손’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들은 먼저 전 목사가 대학원을 마치 6개월 만에 졸업한 것처럼 보도한 내용과 관련, 당시 한국교회 각 교단과 신학교의 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49회기 선관위에 접수된 정식 서류 원본을 확인한 결과 대학원 졸업이 아닌 ‘안양대 신대원 목회연구과정 졸업’으로 명기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 선관위 회계와 서기를 역임한 이성재 목사가 제시한 총회 제49회기 선관위 총회장 후보자 접수 등록서류의 최종본에 따르면, 총회장 후보자 이력서에도 학사는 대한신학교 신학과 졸업으로 되어 있으며, 최근 논란이 된 안양대 신대원 과정 역시 단순 대학원 졸업이라고 되어 있지 않고, 목회연구과정으로 되어 있었다.



이에 홍호수 목사는 “전광훈 목사의 안양대신대원 목회연구과정은 정식 석사학위 과정이 아닌 총회에서 위탁 교육을 실시하고 운영하는 편목과정”이라며, “전광훈 목사는 대한신학교를 입학(대신총회)하고, 3학년 과정부터 당산동 소재 대한신학교에서 4학년 신학과정을 마치고 다시 대신총회(안양)로 복귀해 대신총회에서 편목과정을 이수한 목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목회연구과정은 타교단 목사가 대신총회 가입시 편목과정, 지방신학교 출신 목회자들의 목회연장 교육 과정이며, 이는 정식 학위과정이 아닌 총회 인준 신학과정”이라면서, “목회연구원과정은 총회에서 위탁운영하는 과정으로서 학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총회차원에서 편목과정이나 총회 인준 지방신학교 졸업생들을 교단 목회자로 양성하는 교단 신학의 교육과정”이라고 부연했다.



정철옥 목사도 “전 목사는 교단 편목교육 이수 대상자였다. 당시 교단 편목교육 이수 대상자는 총회 인준 신대원에서 교육을 이수했다”며, “전 목사는 안양대 신대원 편목교육 이수과정을 등록했다. 신대원 정규과정이 아닌 목회자 연장교육과정(목회자 전문과정)을 이수 수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편목과정은 단기간 계절학기 이수로 수료가 가능했고, 편목과정 이수 후 목회자 연장교육과정을 등록해 계속 수학했다”며, 졸업 후 계속 공부했다는 것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진위여부도 “안양대에 직접 방문해 진위여부를 확인하면 모든 게 쉽게 밝혀질 것”이라며, “보도된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는 선관위에 정식으로 제출되지도 않은 것으로 공식적 서류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더불어 “목회자들이 왜 그런지 모르겠다. 당시 교단 형편을 알고, 목회자 수급형태도 다 알만한 분들이 그렇게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탄식했다.



한편 이러한 논란과 관련해 전광훈 목사측은 개인 신상 유출 등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강력하게 물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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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19 12: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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