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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만석 칼럼] 공영방송 KBS 언제까지 권력 편에 설 것인가?

-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유만석 목사

편집국|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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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만석 목사 

요즘 KBS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14일 사퇴)의 문제와 관련해서다. KBS는 지난 9월 10일 조국 장관의 자산관리인인 김 모 씨와 인터뷰를 하고, 11일 그 내용을 보도하였다.

그런데 10월 8일 유튜브 ‘알릴레오’의 유시민 씨가 김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제대로 방송하지 않고, 그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고 반박하는 주장을 하였다. 그러나 KBS는 10월 8일, 9시 뉴스에서 유시민 씨의 주장이 다르다고 방송하였다.

문제는 KBS 사측이 취한 태도이다. KBS는 유시민 씨의 말을 듣고, ‘진상조사단을 만들겠다’고 하였고, 기존의 취재팀이 아닌 ‘특별취재팀을 만들겠다’고 하였다. 즉 조국 장관에게 유리한 보도를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KBS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이 반발할 정도로, KBS는 편파, 왜곡, 조작을 멈추지 않고, 조국 장관과 문재인 정권 지키기에만 여념이 없다는 내부의 비판이 일어난 것이다.

KBS는 철저히 국민의 편에 서야 한다. 그런데도 현재 노무현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시민 씨의 말 한 마디에 자신들의 집안을 들쑤셔놓은 것이다.

KBS는 국가 공영방송이다. KBS는 해마다 6,000억 원의 국민들이 낸 시청료로 운영되는 방송이다. 그런데도 국민들의 바른 알권리보다, 방송의 공정을 위해 수고하는 기자들이 외부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음에도, 권력의 편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는 것 같다.

오죽하면 KBS기자협회가 운영위원회를 열고 언론의 자유를 천명하기로 결의까지 하였겠는가? 소금이 맛을 잃으면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히듯이, 언론이 언론의 바른 책무를 못하게 되면, 모든 사람들에게 밟혀 그 존재 가치를 잃게 되는 것이다.

결국 KBS는 10월 11일 특별취재팀이나 조사위원회 구성을 철회하기로 결정을 했지만, 언제까지 이런 모습을 보일 것인가?

조국 법무부장관은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사퇴 촉구로, 14일 장관직에서 물러나기는 했지만, 공영방송인 KBS가 처음부터 공정하고 제대로 된 방송을 했다면, 엄청난 국력낭비와 국론 분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한 정권과 권력은 매우 제한적이고 유한하다. 그렇다면 KBS는 언제나 국민들과 언론 수용자들과 함께 가야 한다. KBS가 정언유착(政言癒着)이 되면, 방송사는 물론, 국민들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KBS는 지금까지도 매우 편파적이고, 불편부당(不偏不黨)한 방송을 해 왔다는 불만이 국민들로부터 팽배해져 있다. 이제부터라도 KBS는 권력 편에 서지 말고, 정론과 정도, 그리고 공정과 공평한 방송이 되어야 한다.

다시 밝히거니와 KBS는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민의 방송임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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