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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부산대, 단국대 등 50여개 대학교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장관 파면을 요구

‘전국 대학생연합 촛불집회 집행부(집행부)’는 3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청춘이여 조국(祖國)을 개혁하라’는 주제로 촛불집회를 열었다. 집행부는 이날50 여개 대학 “5000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흙수저는 학사경고 금수저는 격려장학” “조로남불 그만하고 자진해서 사퇴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태극기를 사이에 두고 참가 대학교 깃발을 드는 ‘깃발식’에 이어 ‘전국 대학생의 마음을 담은 시국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시국선언문에서 “국민 위에 군림하는 위선으로 가득찬 조국 법무부장관을 우리 청년들은 절대 신뢰할 수 없으며, 당장 검찰 조사와 연루된 장관님의 손에 대한민국의 법과 검찰의 정의로움을 맡길 수 없다”며 조 장관 파면와 국정조사, 특검 등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민중의 노래(영화 레미제라블 OST)’를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조 장관을 규탄하기도 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단국대 재학생은 “우리 사회 내에 도덕·공정·양심이라는 가치가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문제다”며 “잘못된 것은 잘못 됐다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앞선 대학가 촛불집회가 서울대·연세대·고려대·부산대 등에서 개별적으로 열렸던 것과 달리 이번 집회는 50여개 대학 학생들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집행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진행한 ‘조국 사퇴’ 서명운동에는 3일 기준 800명이 서명했다. 부산대(24.1%), 성균관대(20.9%), 고려대(15.3%), 숭실대(6.2%) 등 54개 대학이 참여했다.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서울대 추진위)는 대학로에서 열린 전국대학생연합 촛불집회 대신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다. 서울대 추진위는 2,3차 촛불집회를 주관했던 서울대 총학생회가 4차 집회를 열지 않겠다고 하자 학생 150여명이 모여 만든 단체다. 다만 대학로 촛불집회에도 서울대 학생 일부가 참여했다. 집행부는 오는 12일 2차 연합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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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04 12: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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