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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기독연대] 대규모 광화문 보수집회… “자유 수호”

- 문재인 하야. 조국 감옥. ‘한국교회 기도의 날’ 비롯해 동시다발 집회

편집국|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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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로를 따라 주최측 추산 300만 명의 국민들이 문재인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법무장관 파면을 요구하며 가득 들어차 있다.  

10월 3일 서울 광화문과 세종로 일대에서 진행된 대규모 집회는 종교의 자유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수십만 기독교인들이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다. 한 집회 주최 측은 이날 약 300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해 약 3년 전 같은 장소에서 있었던 '촛불집회'를 방불케 할 만큼 수많은 인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란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이 이 같은 집회로 이어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등이 참여한 '10·3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의 집회를 비롯, 특히 집회 군중들 중 상당수가 기독교인들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독교 단체가 주최한 집회는 이날 전국 17개 광역시도 226개 기독교연합기관이 주축이 돼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된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유일했지만 나머지 집회들에도 기독교인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곳곳에서 찬양이 울려퍼졌으며, 예배와 기도회를 별도의 순서로 진행한 집회도 있었다.

이처럼 기독교인들이 거리로 직접 나온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한민국의 건국 정신인 '자유민주주의'와 이를 기초로 한 '한미동맹'에 금이 가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분단과 6.25전쟁 등을 겪으며 종교의 자유를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사회·공산주의에 반대해 왔다. 특히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활동 전력이 있는 조국 장관이 지난 청문회에서 스스로 "사회주의자"라고 밝히고,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그를 장관으로 임명하자 그 같은 위기의식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역 사거리부터 경복궁에 이르는 세종로에서 집회를 가진 투쟁본부는 전광훈 목사가 인도한 예배로 시작을 알렸다. 전광훈 목사는 "기독교는 135년 전 이 땅에 들어와 민족의 개회와 독립운동, 건국, 6.25전쟁, 새마을운동, 민주화 등 모든 것에 앞장서 왔다"며 "결국은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셔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를 하자"고 했다.

이어 설교한 한교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우리는 지금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기에 이렇게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우리 모두 사랑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자. 나라와 교회, 자유와 사람을 사랑하기에 오늘 우리가 일어났다"고 외쳤다.

이어 발언한 이용규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는 "나라를 살리기 위한 애국정신으로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확고히 지키자. 사회주의, 전체주의 공산주의는 절대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길자연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는 "대한민국을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여기로 나왔다. 오늘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자"고 했다.

투쟁본부 측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집회를 이어가다 청와대로도 행진했다. 이후 철야기도회 등도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이재오 전 국회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신해식 신의한수 대표, 조갑제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참여했다.

▲ 집회 참석자들이 두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청 앞에서는 '한국교회 기도의 날' 집회가 열렸다. 설교나 특별한 연설 없이 순수 기도회로만 진행됐다. 주최 측은 "우리나라와 교회가 존망의 고비에 처했다. 망국의 소용돌이로 급속하게 말려들고 있는데도 위기를 위기로 알지 못하는 국민이 있다"며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얻는 한편 국민들을 각성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성도들이 대거 모여 일심으로 하나님을 향해 회개하고 간구하며 찬송하는 것"이라고 기도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한국교회 기도의 날' 주최 측 역시 "우리나라와 교회가 존망의 고비에 처했다. 망국의 소용돌이로 급속하게 말려들고 있는데도 위기를 위기로 알지 못하는 국민이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수호를 적극 지지한다. 성경적 신앙에 배치되는 제도와 법률 제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황교안 당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다수의원과 당직자 그리고 당원 및 국민들이 참석한 자유한국당 역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갖는 등 이날 광화문 일대에선 다수 단체의 집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여기에도 기독교인들이 상당수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집회 한 참석자는 "적어도 50-60%는 기독교인들일 것"이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문재인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장관 지지 촛불집회'에 200만 명이 모였다고 자칭한 것에 대해 "그 좁은 골목에 200만 명이 설 수 있냐, 절대 아니다"며 "광화문은 대검찰청앞 도로보다 훨씬 넓다. 그들이 200만 명이면 우리는 2000만 명"이라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정권을 "단군 이래 최악의 정권"이라고 규탄하며 조국 사태를 지적했다. 그는 "조국 게이트는 단순히 윤리의 실종, 도덕의 추락이 아닌 범법의 문제"라며 "사모펀드나 서울시 지하철의 400억 원이 넘는 사업이 관련됐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조 장관을 감싸는 이유에 대해 "문재인정권의 충격적인 치부가 드러날까봐 그런 것"이라며 "문 대통령 딸은 왜 동남아로 이주했나. 문 대통령 아들은 왜 공공사업에 뛰어들었나. 이상하지 않은가" 그러면서 "조국은 민정수석이었다. 민정수석이 뭐하는 자리냐. 대통령 친인척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아는 자리다. 문재인과 조국은 한 몸"이라고 주장했다.

시위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조 장관의 조속한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황 대표는 "까도 까도 양파가 장관 자격이 있나. 조국을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며 "저런 사람을 법무장관으로 임명하는 게 제정신인가. 저런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없애 버렸다. 조국에게 몰리는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것 아닌가"라며 "조국이 국정과도 바꿀 수 있는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조국에게 검찰개혁을 하라고 하고, 조국은 인사권을 행사하겠다고 한다. 수사팀을 바꿔 자기들 비리를 덮으려고 하는 것이 검찰개혁이냐"며 "조국이 물러날 뿐만 아니라 대통령도 책임임지고 전부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우측부터 황교안 당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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