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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경고·촛불집회에도 윤석열 “입장 변함없다”

- ‘직진 수사’ 계속?

편집국|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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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검찰은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을 겨냥해 공격적 메시지를 전달한 이후 검찰이 짤막한 공식 입장을 내긴 했지만 윤 총장이 직접 입장문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조국 수호’ 대규모 촛불집회 이후 조국(54) 법무부 장관을 향한 검찰의 수사 공세가 ‘검찰개혁’ 필요성과 연관 지어지는 분위기에 대응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윤 총장은 대검찰청이 이날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검찰은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이러한 입장을 수차례 명확히 밝혀 왔고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 27일, 청와대 브리핑 이후에도 비슷한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검찰에 ‘성찰’을 요구한 날이다.

고민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회의에서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데도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검찰은 성찰해주시길 바란다”며 “검찰개혁은 공수처 설치나 수사권 조정 같은 법·제도적 개혁뿐 아니라 검찰권 행사의 방식과 수사 관행 등에 대한 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조 장관과 관련한 수사 내용이 언론 등 외부에 수시로 유출돼 여론몰이에 악용된다는 비판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검찰은 청와대 브리핑이 있은 지 약 1시간30분 후 “검찰은 헌법정신에 입각해 인권을 존중하는 바탕에서 법절차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고 국민이 원하는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한 줄 입장을 내놨다. 29일 윤 총장의 입장문도 이틀 전 나온 검찰의 입장 발표와 같은 선상으로 청와대와 여권의 경고에도 ‘직진 수사 계속’ 의지를 피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실제 검찰은 지난 27일에도 사모펀드 관계자 5명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조만간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도 공식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부근 도로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적폐청산연대)’ 주최로 검찰개혁 촉구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이 이번 집회에 20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예상보다 훨씬 많이 모인 집회 참가자들의 인원 추산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조국 사퇴’를 주장하며 오는 10월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5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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