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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논평] 한교총이 한국교회를 대표한다?

편집국|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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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이 광복 74주년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8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나온 김성복 목사(공동 대표회장, 고신 총회장)는 일본과의 현 상황에서 “한국교회를 대표해서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교총이 정말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공감을 얻었는지 의문이 듣다. 한국교회의 대형 교단인 합동과 통합 교단이 소속해 있다고 해서, 교인숫자가 많다고 해서 한국교회의 대표성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한교총은 법인이 만들어 진지 얼마 되지 않은 걸음마 수준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그 기간 동안(2017.8.16. 창립) 한국교회를 위해 앞장서서 헌신하는 대표자의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었다. 따라서 교단의 교세는 커도 그 교단 소속 성도들이 과연 한교총이라는 단체를 알지 의문이 들수 밖에 없다. 성도들도 잘 모를 것인데 국민들이 한교총이라는 기독교 단체를 알 수 있을까?

이러한 짧은 역사를 가진 단체가 광복 74주년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의 제목이 명령문으로 ‘아직 이루지 못한 광복을 완성하라’다. 누구에게 명령을 하는 것인지 그 대상인 주어를 유추해 보면 △일본 아베 정부 △한국정부 △국내 기업들 △시민사회 △한국교회를 향해 있다.

명령은 위에 있는 권위자가 아래 있는 수하나 하위조직에게 무엇을 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 한교총이 이러한 5곳을 향해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위가 있는 곳인지, 누가 이러한 권위를 주었는지 묻고 싶다.

아베 정부가 한교총의 말을 듣기나 할 것인가? 한국정부가 성명서에 따라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 잠시만 생각해 보면 답은 나와 있다.

그리고 한교총이 국내 기업들에게 ‘산업 광복의 기술 강국을 선도하기 바란다’고 했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에 대해 관심이나 가질지, 그리고 시민사회에서는 한교총이 어느 곳인지 반문하지 않을까?

일례로 한교총 소속의 교단장들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최근 회동을 가진 적이 있다. 그 자리에서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전달한다고 하면서 말한 것들이 회동 후 반영된 것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면 현 한국교회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교총은 한국교회의 대표라고 자칭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라도 대표성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증명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자칭이 아닌 타기관과 정부, 시민단체에서 자연스럽게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독일보CDN /유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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