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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칼럼] 하나님의 소수

- 이영훈 위임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편집국|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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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훈 목사  

저명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rnold J. Toynbee, 1889-1975)는 1934년부터 1961년까지 28년에 걸쳐 문명의 ‘발생 – 성장 – 쇠퇴 – 해체’ 과정을 면밀히 살펴 『역사의 연구』(A Study of History)라는 책을 완성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을 축약하면 다음과 같다.

"성장기 문명에서 하나의 도전은 그것을 훌륭하게 극복하는 응전에 의해 극복되며 그 응전이 또 다른 도전을 낳는데, 그 도전 또한 새로운 응전으로 극복된다. 이 성장 과정은 그 문명이 더는 대항할 수 없는 도전인 우리가 쇠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로 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날 때까지 계속 이어진다."

즉, 역사는 도전에 대한 응전의 결과라는 말이다. 그는 이어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계속 응전하며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소수(creative minority)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창조적인 소수가 사회를 이끌면 그 문명은 성장하게 되지만, 그들이 지배적 소수로 전락하면 사회는 혼란에 빠져 결국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하나님도 역사를 주관하실 때 소수를 통해 일하신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군중 가운데 나타나시기 보단 소수에게 자신을 나타내셨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많은 사람 중에 아브라함을 부르시어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셨다.

출애굽기에서도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그들을 광야로 인도하셨다. 사사 시대에도 이스라엘이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사사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셨다. 그 이후로도 하나님은 왕들과 선지자들을 택하시어 기름을 부으시고 자신의 뜻을 이루어가셨다. 신약에서도 예수님은 많은 사람 중에 12명을 제자로 삼으셨다.

하나님과 함께 했던 소수들은 모두 성령 충만한 자들이었다. 초대교회에서 예수님의 제자인 사도들이 교회를 이끌어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기 때문이다. 제자들이 성령을 받기 전에는 예수님이 고난당하실 때 모두 도망가고 부인하고 두려워하며 떨었지만, 성령 충만을 받은 후에는 즉시 일어나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 했다.

그들은 성령 충만을 오순절 날에 있었던 일회적인 사건으로 여기지 않고 함께 모여 오로지 기도에 힘써 지속적으로 성령의 충만함을 유지했다. 심지어 초대교회에 봉사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도 그들은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단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들을 세우고 더욱 기도에 힘써 성령 충만함으로 교회를 안정시켰다(행 6:7).

그들은 성령 충만과 함께 말씀전하는 일에도 힘썼다(행 6:4). 초대교회 당시 하나님의 소수들인 베드로, 야고보, 요한, 바울 등이 성령의 감동을 따라 기록한 글들이 신약성경이 되었으니 그들이 얼마나 성령과 말씀에 하나 된 자들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룰 소수를 찾고 계신다. 하나님의 소수는 세상의 방법과 사람의 지혜를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고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들이다. 과거나 지금이나 우리는 여전히 많은 문제의 도전에 직면한다. 이러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도전에 우리가 어떻게 응전하며 극복해나가는가이다. 상황에 따라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언제나 그 자리에 안주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늘 새로워져야 한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갱신되고 발전해나가야 한다.

초대교회의 본을 받아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자. 말씀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믿음으로 전진하자.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여 더욱 성령의 충만을 받자. 하나님의 소수인 우리가 일어나 빛을 발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 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오게 되고 이 시대는 어두움에서 광명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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