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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독교인들 박해 피해 ‘신앙의 가나안’ 케냐로

편집국|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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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의 박해로 중국 기독교인들이 종교 자유가 보장되는 케냐로 이주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일 케냐 나이로비 인근 한 사무실에서 주일예배 드리는 중국인 모습.  

중국인 신자들은 중국어로 찬송을 불렀다. 예배에 참석한 이들 중국인 신자는 속옷 수입업자부터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케냐 철도 건설 프로젝트 운영자까지 다양했다. 케냐 현지인과 결혼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의 찬송은 비어있는 사무실의 복도에 울려 퍼졌다.

미국 CNN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 기독교인들이 중국 정부의 박해를 피해 아프리카 케냐로 이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인근의 한 부유한 지역에서 예배드리는 중국 신자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이들은 중국을 떠나 기독교인이 다수(80%)인 케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고 공개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CNN은 이들이 케냐로 이주한 이유가 중국 공산당이 온라인에서 성경 판매를 금지하고 교회를 철거했으며 기독교 신자들에게 체제 전복 혐의를 씌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생명의양식교회 조너선 차우 목사는 “지금 중국에서 공개적으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은 위험하다”며 “아프리카의 교회들이 과거엔 아프리카인들의 참여와 주도 아래 운영됐지만, 지금은 대륙을 건너온 많은 중국인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에 본부를 두고 있는 생명의양식교회는 서아프리카를 포함해 500곳에 지교회를 두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아프리카에는 지난 20년간 100만명의 중국인이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면서 아프리카는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중국 기독교인에게 기독교 비율이 높은 케냐는 ‘가나안’이다.

이은용 케냐 선교사는 1일 “사역지 주변에서 중국 기독교인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고 교류도 한다”며 “초창기 이주한 중국인들이 도로공사와 건축을 위한 노동자였다면 지금은 중국 정부의 종교 박해를 피해 이주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CNN은 나이로비 주재 중국대사관이 나이로비에 거주하는 중국계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로비의 대표적 중국교회는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출신 목사들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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