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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만세운동의 감격 다시 한번

- 창동염광교회 3·1절 100주년 전시회 비전홀에서 4일까지 열려 기독교 정신·기독인 역할 재조명

편집국|2019-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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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봉구 창동염광교회 비전홀에서 4일까지 열리는 ‘3·1절 100주년 기념 전시회’ 모습. 3·1운동에 이바지한 기독교 정신과 기독교인의 역할을 조명하는 자리다. 

지난 27일 서울 도봉구 도봉로 창동염광교회(황성은 목사) 비전홀. ‘3·1절 100주년 기념 전시회’ 입구에는 ‘독립문’이라고 쓰인 모형이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4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의 주제는 ‘100년의 외침 복음의 정신’이다. 무궁화로 장식된 독립문 모형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성도들이 눈에 띄었다. 또 다른 사진 촬영 구역에선 성도들이 하얀색과 검은색으로 된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시위를 기념하는 사진도 찍었다.

김숙자(76) 권사는 “3·1운동에 담긴 정신을 되새기고 싶어 전시회장을 찾았다. 옷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어보니 유관순 열사가 떠오른다”면서 “징용에 끌려가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돌아가신 사촌오빠들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전시는 3·1운동에 이바지한 기독교 정신과 기독교인의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에 소속된 소망교회 영락교회 온누리교회 잠실교회 주안교회 창동염광교회 등 6개 교회 목회자들이 전시를 기획했다. 창동염광교회는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에서 20점의 유물을 받았다. 잠실교회와 주안교회 등에서도 전시가 열리고 있다.

3·1운동의 저변에는 기독교 학교와 학생들이 있었다.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에 따르면 당시 탑골공원에 모인 학생들은 3000~6000명이다. 기독교 학교인 경신학당 배재학당 이화학당 세브란스의학교 신학교 등 수많은 기독 학생들은 수만 명 군중과 함께 곳곳에서 목청을 높여 대한독립을 외쳤다. 탑골공원에서부터 함성을 지르며 독립을 염원하는 행진이 시작됐다. 서울 지역은 이후 4개 지역으로 나뉘어 조직적으로 행진을 펼쳤다. 이후 전국적인 독립운동으로 발전했다.

전시는 크게 ‘3·1운동의 배경’ ‘3·1운동의 발발과 전개’ ‘일제의 탄압’ ‘신사참배’ ‘3·1운동의 결과’ 등 5가지 갈래로 구분돼 있다. 전시물 중 ‘대한황성종로기독교청년회’(1909)는 서울YMCA의 전신인 이 청년회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과정, 초기 기독교청년회 활동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3·1운동 체험기’(1919)는 3·1운동 기간인 3월 5일 학생연합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른 이병주의 옥중 체험기이다.

황성은 창동염광교회 목사는 “3·1운동에서 기독교가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얼을 깨우고 자존의 뜻을 세우는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민족의 독립과 근대화 과정에서 기독교의 역할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역사적 과정 속에서 기독교의 활약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며 “이 전시가 다음세대에게 3·1운동 정신을 물려주고 크리스천의 긍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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