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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세계교회 품는 지도력 발휘해야”

- 미국 기독교 잡지 ‘소저너스’ 웨슬리 G 마이클슨 이사장

편집국|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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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슬리 G 마이클슨 소저너스 이사장. 

기독교는 지중해 연안에서 시작해 유럽과 미국을 거쳐 전 세계로 퍼진 종교다. 선교의 주도권을 오랜 세월 서구교회들이 쥐고 있었지만 1980년대 이후 선교 지형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복음을 파종한 국가들이 있는 북반구의 교세는 감소하는 반면 피선교국이던 남반구는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웨슬리 G 마이클슨(73) ‘소저너스’ 이사장은 지난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남반구의 안경’으로 기독교를 이해해야 할 때가 됐다”면서 “서구의 시각으로 기독교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건 한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짐 월리스가 1975년 창간한 ‘소저너스’는 기후변화와 여성, 인종차별 등 사회이슈에 대한 기독교적 시각을 제공하는 복음주의 성향의 잡지다.

미국개혁교회 소속 목사인 마이클슨 이사장은 최근 펴낸 ‘미래의 신앙(Future Faith)’을 통해 기독교의 대이동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1900년대 초반만 해도 아프리카 기독교인은 전 세계 2%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25%를 웃돈다”면서 “2025년을 기점으로 40% 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이어 “같은 기간 아시아 교회들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고 남미의 경우 오순절교회들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기독교는 더 이상 서구의 종교가 아니라는 게 마이클슨 이사장의 지적이다.

변화하는 기독교의 미래에 대해서는 “공동체성이 강조되는 종교로 탈바꿈할 것”이라 내다봤다. 서구의 개인주의가 반영된 기독교가 동양의 공동체 정신을 받아들여 체질을 개선할 것이란 뜻이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의 역할론’을 언급했다.

“한국교회는 북반구와 남반구 사이의 중간지대에 있는 교회라고 봅니다. ‘지는 교회’와 ‘뜨는 교회’를 잇는 다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한국은 북미와 유럽 등 서구 신학교에서 교육받은 뒤 귀국해 목회에 성공한 지도자들이 많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의 선교사를 남반구에 파송하고 있기 때문에 남반구와 북반구 교회 사이의 간극을 좁혀 주는 가교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는 한국교회를 지탱하는 힘이 ‘영성과 기도’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지독한 성장통 속에 있지만 깊은 영성과 기도 생활이 교회를 이끄는 힘”이라면서 “한국교회의 풍성한 영적 뿌리는 하나님이 주신 값진 선물”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영성을 세계교회를 위해 사용하라”면서 “한국교회는 세계교회를 품는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박한 북·미 2차 정상회담에 관해선 기독교인들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모양으로든 진전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기독교인이 기도해야 합니다. 더불어 한반도가 얼마나 평화를 원하는지 세계에 알려야 합니다. 한국이 알리지 않으면 세계는 절대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이 일을 위해 교회가 나서야 합니다.” <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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