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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피부색 달라도 ‘한반도 평화’ 함께 기도합니다

- 레아인터내셔널 ‘기도의 벽’

편집국|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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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아인터내셔널이 주관하는 ‘기도의 벽’ 모임 참석자들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동숭교회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찬양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교회 지하 예배당.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즐기러 온 청춘으로 붐비는 대학로 번화가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를 띄는 이곳에 다양한 국적과 연령대의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레아인터내셔널(대표 제이미 킴 숭실대 교수)이 매주 금요일 개최하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다문화교회 연합 기도모임 ‘기도의 벽’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레아인터내셔널은 교수, 비영리단체(NPO) 관계자 등으로 북한에서 활동 중인 기독교인의 연합을 위해 조직된 단체다. 이날 모인 한인 교포와 주한 외국인 20여명은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통역되는 설교를 듣고 두 언어로 찬양을 불렀으며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한반도 통일 위해 기도하는 외국인들

문화적 배경도 피부색도 각기 다른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한반도 통일’과 ‘북한’ 그리고 ‘한국교회’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찬양을 한 후 한국교회의 역사를 이해하는 강연을 들었다. 강연 주제는 일제가 1911년 데라우치 마사타케 총독의 암살미수사건을 조작해 105인을 감옥에 가둔 ‘105인 사건’이었다. 강의는 이날 기도모임에 온 외국인 참가자 중 한 명이 맡았다.

강연자는 “이 사건에 조지 맥큔 등 미국인 선교사와 여러 한국 기독인이 연루됐기에 미국교회는 이들을 위해 연합해 기도했다”면서 “이는 99명 무죄 판결에 6명 특별사면이란 결과를 가져왔다. 오늘날 우리도 이같이 힘써 연합해 기도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각자 다른 계기로 모인 이들은 강연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국내 대학원에서 국제개발학을 공부하고 있는 다이앤 라쿠(28)씨는 “대학생 때부터 북한 상황에 관심이 있었지만 한국에 오니 마음이 자연스레 더 커져 모임에 참여하게 됐다”며 “내가 미국인이자 한국인인 것처럼 남북한도 각기 다른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반도를 더 깊이 알아가기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기독병원 제5대 원장 고허번(HA Codington) 선교사의 아들로 30여년간 동유럽 등지에서 문서선교를 해온 루이스 카딩턴(62)씨는 “한국에서 태어나선지 항상 북한에 관심이 있었고 북한 주민을 도와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이 있었다”며 “현재 탈북민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들을 통해서든 다른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북한에 복음이 들어갈 수 있기를 소원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도하는 한국 청년 늘어났으면

레아인터내셔널의 ‘기도의 벽’ 모임은 한반도 평화 통일 및 복음화를 위해 세계 그리스도인이 같이 기도하자는 취지로 지난달 26일 출범했다. 다음 달 14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데 영어예배가 개설된 서울 시내 대형교회의 한인 교포 및 외국인 성도들이 주로 참석한다.

기도의 벽은 오프라인 모임뿐 아니라 공식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기도문을 보고 각처에서 기도하는 방식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매주 30분씩 기도하는 기도 동역자 336명을 세우는 게 모임의 목표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처럼 실제로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벽을 세우는 일도 구상 중이다.

모임엔 북한에 관심 있는 한국인이나 탈북민도 꾸준히 참여하지만 숫자는 많지 않다. 레아인터내셔널 설립자이자 대표인 캐나다 교포 제이미 킴 교수는 “올해가 남북 분단 70주년을 맞은 역사적인 해인데도 한국 청년들은 북한과 통일에 관심이 적은 것 같아 아쉽다”며 “이 중요한 시기, 한반도를 사랑하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동참하는 기도의 자리에 더 많은 한국의 다음세대가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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