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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생명 살리는 일 함께 해요”

- 월드비전 홍보대사 ‘의리남’ 김보성 인니 지진 피해 돕기 1000만원 쾌척

편집국|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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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은 아빠 품에 안겨 있지만, 아들은 사망했다.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7000여명의 인명피해를 기록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에서 지난 5일 한 가족이 폐허로 변한 집터를 살펴보고 있다. AP뉴시스

“사실 큰 액수가 아니어서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한 생명을 살리는 ‘의리’를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어요. 의리!”

푸른색 가죽 재킷과 자신의 캐릭터가 새겨진 검은 모자를 쓰고 나타난 ‘의리남’ 배우 김보성은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일 것”이라며 “기부는 이제 제 삶의 사명이 됐다”고 했다.

김보성(사진)은 지난 12일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을 통해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자를 돕겠다며 1000만원을 쾌척했다. 월드비전의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자 구호 캠페인의 첫 기부자가 된 김보성을 16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본부에서 만났다. 인터뷰에 앞서 김보성은 현지 상황을 브리핑하는 직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집중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의 팔루(Palu)와 동갈라(Donggla) 등은 불가항력적 자연재해로 인해 비통과 절망이 지배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규모 7.5의 지진과 쓰나미가 동시에 이 지역을 덮치면서 7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월드비전은 재난 최고 단계인 3단계를 선포하고 현지 지부를 통해 현금과 현물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지원된 물품은 이재민 아이들의 트라우마 치료와 여성들을 위한 피난처 제작에 사용된다.

인터뷰를 거절하다 고심 끝에 응한 그는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자들의 놀란 마음을 어루만지고 하나의 생명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진심으로 행복할 것 같다”며 연신 머쓱해했다.

김보성은 이전에도 네팔 등 많은 해외 재난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해 왔다. 인도네시아에는 어떤 의리로 기부를 결정했냐는 질문에 그는 “역지사지의 의리”라고 답했다. 김보성은 “이번 지진으로 돌아가신 한국 교민의 가족들이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며 “나도 우리 가족을 사랑하는데 가족을 잃었거나 다친 모습을 바라보는 현지인들의 마음은 어떨지 상상조차 안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김보성은 “사실 가장 의리가 넘치는 분은 하나님”이라며 ‘의리남’의 타이틀을 돌렸다. 그는 “하나님은 세상 많은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의리를 실천하고 계시다”며 “가장 높은 차원에서 의리를 실천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따르기 위해서라도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자들을 남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헤어진 뒤 김보성이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하나님이 만드신 넓은 우주에서 작지만 강한 영웅들이 한 생명을 살리는 ‘세상을 바꾸는 의리’로 뭉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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