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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고 있는 목회의 모습…"지역과 동행이 답이죠"

- '사회적 목회'로 변화 일군 교회들

편집국|2018-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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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풍교회는 다양한 환경 운동을 전개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전도에 앞장서고 있다.

목회 패러다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의 예배당 중심의 목회가 유지되기 어려운 시대가 되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이 중에 '사회적 목회'는 현 시대의 부름이라 일컬을 정도로 필요성이 요구되는 중이다. 이제 교회는 기독교인들만의 공동체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동체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교회 1층에 들어서자 고소한 커피냄새가 물씬 풍긴다. 1층 카페는 주일에만 사용하고 평일에는 동네 사랑방으로 탈바꿈돼 모두의 쉼터가 된다. 2층 세미나실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이자 인문학 강의, 마을 회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경기도 안산 밀알침례교회(박홍래 목사)의 평소 모습이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인 교회는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 덕풍교회(최현영 목사)는 이전부터 환경 운동에 푹 빠져있다. 폐현수막으로 에코백을 만드는 가하면 폐식용유로 비누도 만들고, 심지어 마을 벽화를 그리면서 지역사회 환경을 바꾸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해 '덕풍동마을쟁이'라는 NGO단체까지 탄생했다.

매주 토요일마다 '사회선교' 일환으로 진행되는 '즐거운 토요일'이란 프로그램은 교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지 오래다. 동네 아이들을 대상으로 음악놀이, 종이접기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맘껏 즐길 수 있는 장을 펼친다.

경기도 안양 신광교회(김문건 목사)의 경우, 교회 한 켠에 '징검다리 작은도서관'을 마련했다. 단지 작은 공간에 불과하지만, 교회 구성원 중 80% 이상이 이곳을 통해 이리저리 연결되어 성도가 됐을 정도로 '전도'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0년 우간다 화장실 만들기 프로젝트'를 지원하고자 시작한 바자회는 지역주민들의 동참을 이끌며 마을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사회적 목회…"교회 인식 긍정적 변화 이끌어"

교회가 지역사회에 스며드는 방법은 이같이 다양했다. 공간을 조성해 지역사회와 나누는 소통형 목회를 비롯해, 복지형 목회, 그리고 지역사회의 일에 참여하는 지역사회형 목회까지 실로 다양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들 교회의 공통점은 지역사람들의 '교회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었다. 교회의 문턱이 낮아지고 그만큼 교회가 친숙해지기에 지역주민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더 많아졌다.

밀알침례교회 박홍래 목사는 "지역을 섬기며 교회가 그들 가운데 머문다는 것은 하나의 도전과 같았다"며 "굳이 말로 복음을 전하지 않고, 전도하려고 하지 않아도 동네 사람들 속에 그리스도인으로 머문다는 사실은 또 다른 복음의 표현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불과 3년 전까지 만해도 지역사람들과 전혀 관계가 없었는데, 이제는 서로 친밀감을 형성하며 함께 사역을 펼칠 정도로 매우 유익한 결과를 낳고 있다"고도 했다.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매우 부정적인 지금, 교회가 속한 지역 사회에서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조성돈 교수(목회사회학연구소 소장)는 "지금 이 시점에 '교회가 어떻게 나갈 것인가'를 묻는 다면, 공동체를 세울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겠다"며 "오늘날 수많은 목회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넓게 생각할 수 있다면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요즘은 교회를 통해서 한국사회가 변화될 것이란 희망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 가능성을 사회적 목회에서 찾아야 한다는 제언도 많다. 이제는 교회가 먼저 변화를 도모해, 지역을 섬기고 더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킬 방법을 모색해야할 고민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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