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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ㆍ한교총 통합 합의서’ 작성

- 한교총 내부 “원론적 입장만 합의한 것” 발 빼는 모양새

편집국|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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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이영훈, 전계헌, 전명구, 최기학목사, 이하 한교총)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목사, 이하 한기총)이 4월 3일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CCMM빌딩에서 ‘통합 합의서’를 작성했다.

통합 합의서에 따르면 양 단체는 △통합 합의 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양쪽에 통합결의를 마치고 통합하고, △7.7.정관을 기본 골격으로 하되 그 당시 가입된 교단은 특별한 이의 제기가 없으면 그대로 인정하며, 그 이후 한교총ㆍ한기총 가입교단은 인정하되 문제가 되는 교단은 재심의하여 받아들이며, △양쪽 직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대로 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서에는 한교총에서는 공동대표회장 4인 중 연회기간 중이어서 불참한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을 제외한 3인이, 한기총은 해외 출타 중인 엄기호 대표회장을 대신해서 통합추진위원장 이태희목사와 부위원장 황덕광목사가 서명했다.

양 측은 오는 6일 이번 합의서와 관련 후속회의를 갖기로 했다.

한편, 이번 합의와 관련 교계 일각에서는 ‘또?’라는 냉소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 한기총 내부에서도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기총의 경우, 현재 엄기호 대표회장에 대한 직무정지가처분 소송이 진행 중인데다가 내부 갈등으로 임원회조차 구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타 단체와 ‘통합’을 합의한 것은 내부 구성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교총의 경우 지난해 한교연(지금의 한기연)과 통합 한기연을 만든다고 한국교회를 떠들썩하게 했으나 실상은 교단장회의 참석 교단들의 연합체에 불과한 제4의 연합기구를 탄생시키더니 ‘이번에는 한기총과 또?’냐는 것이다.

이러한 지적을 의식해서인지 한교총 내부에서는 “원론적 입장만 합의한 것”이라면서 발을 살짝 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인 전계헌목사(예장합동 총회장)은 “교계 전체가 연합한다는 대의적인 차원에서 한기총과 통합 논의를 시작한다는 뜻이지, 통합이 되었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상 한교총과 한기총의 통합 논의는 지난해 불발에 그친 한교총과 한교연(지금의 한기연)의 그것보다 더 장애물이 많다는 것이 교계 사정을 아는 이들의 견해다.

지난해 한교연(지금의 한기연)과 한기총의 통합 논의 과정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한기총 내 이단성 논란이 있는 교단이 여전히 존재하고, 대형교단에 휘둘리는 통합에 반대하는 중소교단들의 반발 정서는 한교연의 그것과 비교 안 될 정도라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이번 합의서의 1번 사항이자 통합의 기본이 되는 ‘양쪽의 (통합)결의’ 단계부터 뜨거운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 단체의 통합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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