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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으로 하나님 전하는 일…왜 안 되죠?"

- 직업적 소명감 중요…"하고 싶은 일 찾아야죠"

편집국|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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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욘드 김경환 대표(사진제공=비욘드)

사회적 기업의 핵심은 공익과 이윤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에 있다. 기독교 마인드에 입각해 기업을 운영한다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패션이 자신의 소명이라 고백하는 '패션진로교육 사회적 기업 비욘드(BYOND)'의 김경환 대표를 만났다.

토요일 오후, 약 스무 명의 중고등학생들이 반짝이는 눈으로 패션 관련 강의를 듣고 있다. 직업에 대한 질문과 고민도 이어졌다. 비욘드(BYOND)가 진행하는 '패션직업탐구 진로프로그램' 수업 현장의 모습이다.

작년 10월부터 비욘드는 '패션 직업 탐구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4회 과정으로 매주 토요일 약 2시간씩 진행되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직업 체험 및 실습을 통해 진로 탐구의 기회를 제공한다.

비욘드는 패션에 관심이 있었지만 현실적인 여건으로 인해 패션 관련 교육을 접할 수 없던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도 직업 멘토링 수업 참여의 기회를 준다. 또, 현장을 접해 봄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잘 할 수 있는 일과 비전에 대해 고민하도록 돕고 있다.

김경환 대표(울산교회)는 "문제를 일으키는 위기 청소년의 가정 형편은 넉넉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는 어른이 주변에 없다면, 잘못된 길로 빠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경환 대표가 택한 무기가 '패션'이다. 그는 "4번의 수업 만에 아이들이 바뀔 수 있을까? 고민됐지만, 실제로 변화가 눈에 띄게 보인다"며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청소년 비전'에 관심을 갖게 됐고, 2015년 꿈 하나 들고 울산에서 서울로 상경했다.

그는 "남들보다 1년 늦게 대학에 갔는데, 마케팅과 패션 관련 공부가 참 재밌었다"면서, "학창시절 그토록 하기 싫었던 공부에 흥미를 느꼈고, 처음으로 배우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이래서 동기 부여가 중요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성수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패션진로교육 사회적 기업 '비욘드'(BYOND) 김경환 대표를 만났다.
"진로 교육 통해 한 영혼 살릴 수 있다면, 충분하죠"

1순위가 돈, 2위가 명성이었던 김경환 대표의 직업관은 '패션'에 대해 관심을 갖고, 27살에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며 변했다. 인간이 존재하는 궁극적인 이유이자 소명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것이다.

김 대표는 "20대 초반에는 성공에 대한 욕망과 빨리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며, "패스트푸드점, 스포츠 브랜드, 편의점, 대기업 생산라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기독교적 직업관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기업 운영 센터인 '심 센터'를 만났다.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그의 삶도 변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당시 내 가치관이 얼마나 세상적이었으며, 하나님 앞에서 내가 죄인인 것을 깨닫고 매일 울면서 다녔다"고 회상했다. 그는 "소명 교육을 통해 인간의 진정한 추구지는 어디에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등의 질문에 대해 답을 찾다 보니, 하나님의 소명을 패션에서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현재 김 대표의 직업관 1순위는 '한 영혼을 살리는 일'이 됐다. 2순위는 '하나님의 목적 안에서 비욘드 일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변했다.

비욘드의 비전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패션 진로 스쿨이 되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패션 진로 교육의 활성화되어서, 지역에 상관 없이 청소년의 진로 고민을 들어주는 한 사람이 되는 것, 전문가적인 피드백을 해주는 것이 김 대표가 발견한 비욘드의 소명이다.

김 대표는 "비욘드를 통해 청소년들이 패션 관련 분야로만 진로를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사회에 대해 비판적이고 무기력했던 친구들이 변화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참 감사하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일을 찾으면, 눈빛이 변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학생들 개개인의 소중한 인생에서 비전을 발견하는 데에 비욘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김 대표의 말에서 진심이 묻어났다. <데일리굿뉴스>

▲ 학생들이 패션 진로 수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비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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