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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기 싫어요” 출산포비아 현상 심각

- 젊은층은 빈부격차 구별 없이 출산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편집국|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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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우리 사회 
저출산 문제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기로 몰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후면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는 전남 고흥군(6만 7,000여명)이 사라질 정도로 줄어들고, 2200년에는 서울 인구가 24만, 대한민국 총 인구는 불과 322만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2300년에는 마지막 한국 사람이 사라질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끝 모를 저출산 하향곡선

하지만 이러한 암울한 미래 현실에도 우리사회 청년 세대들은 출산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그로 인해 국내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감소가 가파르게 빨라져 OECD 회원국 평균 감소율 0.1%에 비해 우리는 19%나 돼 190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 2017년 12월호에 의하면 올해는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 연구원의 보고서 ‘고령사회 대응 중고령자 인력활용’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오는 2037년까지의 약 20년간 60세 미만 인구의 감소로 생산인구감소율이 18.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60~64세의 인구는 오히려 23.5%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국가적으로 출산을 권장하고 있지만 출산의 핵심층인 20~40대의 세대 층에서 아이 낳기를 꺼려하는 현실을 바꿔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출산기피 현상과 그에 따른 출산 포비아(Phobia·공포증)가 나타나는 원인은 가정을 꾸린 후 맞벌이에 나서면서 육아까지 감당해야 하는 것에 대한 여성들의 두려움 때문이다. 한 마디로 독박육아를 할 바에야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자녀 교육에 대한 부담감 등도 무시할 수 없다. 내 집 마련과 그에 따른 비용에 대한 걱정도 출산을 힘들게 한다.

한 통계조사에 의하면 미혼여성의 절반에 육박하는 여성들이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미 한 명의 자녀를 낳은 여성들의 62%가 더 이상의 자녀를 갖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답변을 한 여성들 다수는 자녀를 ‘잘 키울 자신이 없다’고 그 이유를 댔다. 때문에 현재 한국의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이 아이를 낳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무자녀 신혼부부들의 43%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경제적 부담으로 출산을 꺼리는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 오히려 신혼부부들 가운데 소득이 높을수록 출산을 거리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합산소득이 1억 원 이상인 부부의 무자녀 비율이 44.5%로 나타나 전 소득구간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한 마디로 우리 사회는 전반적으로 젊은 세대들이 자신들 앞에 펼쳐진 삶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워하면서 출산기피에 따른 저출산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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