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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 땅"…40년간 고지도 수집한 정성구 박사 - 16~19세기 서양 고지도 60여 점 공개
  • 기사등록 2017-08-11 12: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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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칼빈주의연구원 원장 정성구 박사는 10일 16~19세기 서양 고지도 원본 60여 점을 공개했다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의 영토'라는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독도가 한국땅임을 나타내는 서양고지도가 공개됐다. 40년 동안 고지도를 수집해온 정성구 박사는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국제법적으로 한국 영토"라고 단호히 말했다.

16~19세기 서양 고지도 60여 점 공개

총신대와 대신대 총장을 지낸 정성구 박사는 광복 72주년을 앞두고 10일 한국칼빈주의연구원에서 16~19세기 서양 고지도 원본 60여 점을 공개했다.

정 박사는 "독도가 한국땅임을 입증하기 위해 네덜란드 유학 시절부터 40년 동안 고지도를 수집했다"며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에 맞서기 위해 독도 연구가나 전문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고지도 중에서 1840년 영국 런던에서 출판된 크러클리(Cruchley)의 일본지도를 살펴보면,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나타내는 갈색ㆍ녹색 중 어느 색으로도 표시돼 있지 않다.

또 1854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제작한 중국지도에서도 울릉도와 독도가 한국령으로 나와있다. 1809년 영국에서 제작된 일본지도에서는 울릉도를 '쿨릉도(Kulung Tao)', 독도는 옛 명칭 중에 하나인 '삼봉도(三峯島)'와 발음이 비슷한 ‘참두도(Tchamdou Tao)’로 표기됐다.

이외에도 1809년 핑커튼(Pinkerton) 지도, 1851년 존 탈리스(John Tallis)가 제작한 '한국과 일본 지도' 등이 공개됐다.

정 박사는 "일본은 1905년 이후 침략 지도 등을 근거로 독도 영유권 문제를 조직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우리도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논리에는 논리로, 자료에는 자료로 대항하면서 일본의 신제국주의 움직임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성구 박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존 칼빈 전문가로 칼빈주의 연구에 평생을 바쳐왔다. 총신대학교와 대신대학교 총장과 대학원장, 칼빈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정 박사가 1985년 설립한 한국칼빈주의연구원 및 박물관에는 기독교 강요, 칼빈 일대기 판화 등 희귀 자료 1만여 종이 소장돼 있다. 이외에도 한국칼빈학회, 세계칼빈학회, 국제개혁주의 신행협회, 세계개혁주의 대학연맹, 칼빈주의철학회, 국제복음주의협회 등에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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